| 장마철 우산 챙기듯 예방도 미리미리 안기철 |
| 2014년 06월 24일(화) 1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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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전선이 제주남쪽에서 북상하면서 평년보다 하루 일찍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장마기간에는 “언제 딱 비가 온다” 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다 싶으면, 우산을 항상 챙겨나가듯이 화재 및 안전사고예방도 미리미리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주택 내 습기가 많아지면서 전기 누전이나 합선, 가스 누설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버튼을 눌러 차단여부를 확인하고 불량제품이나 부분적으로 고장이 나 있는 전기제품은 즉시 수리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가옥이 침수되었을 때에는 차단기를 내려두고 반드시 전문전기공사 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가스화재나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의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배관과 호스 등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 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은 가스누출의 위험이 높으므로 미리 교체해 주어야 가스 사고를 방지 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대기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누출된 LP가스의 경우 공기 중으로 확산되지 않고 바닥 같은 낮은 곳에 체류해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스누설차단장치를 설치하면 사고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집중호우와 산사태를 대비해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하수구와 배수구 등이 막혀있는지도 세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오래된 축대와 담장은 넘어질 우려가 없는지 꼼꼼히 살핀 뒤 잘 정비해야 한다. 특히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은 미리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물이 집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준비하고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건설현장에서는 호우에 대비한 배수처리 대책, 수해방지 대책, 공사장 주변 배수시설 안전성 여부, 안전난간 추락방지시설 설치 여부, 비상연락체계구축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야한다. 농촌지역에서는 각종 농작물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사전에 논두렁과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와 각종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식중독예방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피해의 무서움은 옛 어른들이 “삼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고 했을까, 가뭄은 아무리 심해도 농사피해에 그치지만 장마나 홍수가 나면 모두 떠내려가 남는 것이 없고 피해도 엄청나다. 장마철 날씨만 흐려도 우산을 챙기듯이 장마철대비 예방도 미리미리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