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LG·한화’…첫 단추를 잘 꿰야 4위 롯데·5위 두산·6위 KIA·7위 LG ‘5.5게임차 박빙’…후반기 ‘4强 전쟁’이 시작된다 송은범 선발 합류 마운드 안정 호재 부상 필 복귀…막강화력 ‘화룡점정’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4년 07월 21일(월) 20:02

송은범 브렛 필

전반기를 6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에 4강 진입을 노린다.

지난 14일부터 휴식기와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8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KIA는 후반기 본격적인 전쟁을 치른다.

KIA는 8일간의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체력 보충은 될 수 있지만 실전 감각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KIA는 지난 19일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KIA로써는 후반기에서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21일 현재 4위 싸움을 다투고 있는 팀은 롯데와 두산 그리고 KIA다. 4위 롯데와 5위 두산은 3게임차, KIA는 롯데에 3.5게임차 뒤진 6위다.

이 간격이 전반기에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후반기에는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위권과의 승부에서는 최소한 위닝 시리즈를 거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4강 경쟁자인 롯데와 두산을 만났을 때는 더욱 중요하다.

KIA는 22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LG 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한화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LG는 KIA에 뒤진 7위에 올라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KIA와의 게임차도 어느덧 2게임으로 좁혀졌다.

현재 4위권은 ‘롯·두·기’의 전쟁으로 보이지만 LG도 최근 기세라면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올 시즌 LG와 9번의 맞대결을 펼친 KIA는 4승5패로 미세하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간 6위 자리를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때문에 KIA도 LG와의 싸움에서 물러설 수 없다. 후반기 첫 시작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야만 분위기를 좋은 흐름으로 만들 수 있다.

후반기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전반기 막판 부상에서 복귀한 송은범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양현종·홀튼·송은범·김병현·임준섭 등의 안정된 선발진이 강점이다.

또한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외국인 용병 타자 브렛 필도 후반기 복귀를 할 예정이다.

필이 복귀한다면 필-나지완-이범호-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더욱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처럼 KIA가 4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후반기에 전력을 다해야한다. 앞서 말했듯이 한번의 실수가 4강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롯·두·기’의 전쟁에서 KIA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