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발전硏 통합 가시화되나 이 지사 “가능성 배제 말라” 고강도 언급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
| 2014년 07월 28일(월) 19:14 |
각기 운영되고 있는 광주와 전남의 발전연구원이 통합을 강도 높게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 간담회를 갖고 “광주 없는 전남은 ‘맹목’이고, 전남 없는 광주는 ‘공허’다”며 상생을 재차 언급했다.
특히, 전남발전연구원과 함께 “과학기술원도 광주·전남은 광주과학기술원이지만 대구·경북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한 기관으로 운영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 “광주시와 전남도가 혁신도시로 한전을 유치한 선례를 거울삼아 협력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아울러 “서로 소모적 경쟁을 하다 보면 놓치는 것도 많다”며 “스스로 반성해보고, 광주·전남 양 발전연구원도 통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고, 상생을 시야에 두고 일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6·4지방선거 과정에서 만나 광주·전남 상생발전 공동 정책협약 때 7대 현안과제를 제시했었다.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의 역할 제고와 함께 ▲신영산강시대 상생발전정책 수립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 문화관광 활성화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 ▲제2 남도학숙 건립 ▲무안공항 활성화 ▲한빛(영광)원전 안전성 확보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해묵은 논란거리’인 무안공항 활성화 등 민감한 현안에 앞서 상생의 첫 사례로 발전연구원의 통합 작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 1991년 출범해 1995년 6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됐다가 2007년 다시 분리돼 독자 운영되고 있다.
이 지사는 또 “도와 사업소 및 출연기관은 존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전남 발전과 도민 행복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전남의 농축산 현실은 동물 1마리 사육하는데 드는 사료대가 얼마인지 모른다. 사료값 절감 모범 사례를 공유해 농업이 발전하게끔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공공성과 효율성 및 수익성이 큰 숙제”라며 책임경영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