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하는 ‘평화를 위한 기억’ 개막작 ‘봄’ 폐막작 ‘베를린 장벽’ 광주국제영화제 내달 28일 개막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7월 29일(화) 19:18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9일 광주 동구 충장로 조직위 사무실에서 상영작품을 확정,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막작으로 선정된 조근현 감독의 ‘봄’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평화를 위한 기억’(Remember for Peace)를 주제로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 광주롯데시네마 충장로1관에서 열린다.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광주 동구 충장로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폐막작 등 주요 작품을 발표했다.

개막작은 조근현 감독의 ‘봄’(Late Spring 2014)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의 ‘베를린 장벽’(Western 2014)이 상영된다.

개막작인 ‘봄’은 영화 ‘26년’으로 화제를 모은 조근현 감독의 2번째 장편영화로 아리조나, 밀라노, 달라스, 마드리드 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수작이다. 영화는 월남전 당시 조각가와 모델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영화로 잔잔한 영상미가 돋보인다.

특히 조근현 감독과 주연 배우인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등이 다음달 28일 열릴 개막식에 참석하고 29일에는 ‘감독과의 만남’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는 ‘휴머니티 비전’, ‘패밀리 시네마’,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선’ 등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특히 ‘GIFF 초이스’ 부문에서 3년에 걸쳐 제작된 다큐멘터리 ‘김대중 Mr, Sunshine’이 최초로 상영된다. 북한 관련 영화로 ‘평양에서 온 편지’와 ‘굿바이 평양’도 상영된다.

‘시네마실크로드-중국 영화 특별전’에서는 중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감독들의 작품 6편이 선보인다.

찰리 채플린과 함께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배우로 꼽혔던 ‘버스터 키튼 특별전’도 열릴 예정이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