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중국서 정율성 숨결 울려퍼지다 광주문화재단, 내달 7일 베이징서 ‘한·중문화교류의 밤’ 개최 ‘망부운’·‘연안송’ 비롯 시립국악관현악단 전통국악공연 선봬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7월 29일(화) 19:18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한중문화교류의 밤 행사 모습.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에서 문화도시 광주와 정율성의 음악을 알리는 공연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중국 베이징 북경세기극원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 기반 구축을 위한 ‘한·중문화교류의 밤’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한·중문화교류의 밤’ 행사는 양국간 교류를 통한 상호 문화 이해와 미래지향적인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한·중전통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이다.

참여 예술단체는 해외공연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민들에게는 국외공연단체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는 중국, 하반기는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 37명을 주축으로 시립국극단 2명, 시립소년소녀합창단 2명, 지역 유명 성악가 4명 등 총 45명이 출연한다.

정율성의 ‘망부운’, ‘연안송’공연과 함께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남도민요 연주, 중국 내 한류를 각인시킨 유명 드라마 OST 등 을 통해 남도문화의 아름다움을 중국 베이징 현지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첫 무대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정율성이 작곡한 오페라 ‘망부운’과 관현악 ‘축연무’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진희, 메조 소프라노 신은정, 테너 김백호, 바리톤 박병국, 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 황윤영, 노주영이 정율성의 동요와 가곡을 함께 노래한다.

우리나라 가야금과 유사한 중국 전통 악기인 고쟁 연주자 ‘주자림’씨가 우정 출연해 거대한 태풍이 몰아치는 듯한 연주기법으로 유명한‘전태풍(戰台風)’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내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대장금’과 ‘별에서 온 그대’OST, ‘경복궁 타령’ 공연을 비롯해 김광복 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의 피리 독주 및 ‘남도민요’,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 관현악’ 등 신명나는 남도 문화를 선보이고 ‘아리랑’ 대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오는 10월 25일‘페스티벌 오! 광주-정율성축제’ 기간에 중국 북경시 공연단을 광주로 초청, 중국 전통민악과 무용, 정율성음악과 클래식 연주, 성악 공연 등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개막공연 참관 등 상호 교류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