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과 방패를 가져야 진정한 전략가”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
| 2014년 08월 20일(수) 2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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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 먹이를 잡으려면, 꼭대기에서 전체를 봐야 합니다. 경영자가 눈앞의 문제 처리에 가득 차 있으면 조직의 전략을 세우고 리딩할 수 없습니다.”
20일 오후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매일신문 CEO 창조클럽 제12강 강연에서 강성호 세계경영연구원(IGM) 교수는 ‘The Strategist: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라는 주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강 교수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진단과 비전을 찾기 위해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SWOT 분석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제안했다.
SWOT 분석은 리더들이 가장 많이 쓰는 전략인 O(Opportunities·기회)와 S(Strengths·강점) 위주의 분석을 통해 시장기회 선점, 제품 및 시장다각화에 대한 분기·연간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논리다. 또 W(Weaknesses·약점)와 O(기회) 위주의 분석을 통해서는 때를 기다려 성공한 위스키 맥캘란의 경우처럼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중국시장에 대해 5년 동안 시장조사를 실시한 오리온처럼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W(약점)와 T(Threats·위협) 위주의 분석을 통해 리스크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S(강점)·T(위협) 위주의 분석을 실시해 충분한 역량과 상황을 잡을 것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또 “‘기존에도 잘했으니 이번에도 잘하겠지’라는 슈퍼 경영자의 신화를 깨라”면서 “경영자는 전략적 관점과 리더십 관점에서 전략가의 창과 방패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가의 창과 방패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략 관점에서는 SWOT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리더십 관점에서는 전략사용설명서 ‘MAP’으로 설득하라고 설명했다.
전략사업설명서 MAP(Meaning·Action·Promice)은 미션, 비전, 로드맵을 현장의 행동과 연결시켜주는 도구이며 성과를 낼 수 있는 행동지침이자 현장을 움직이고 동기화하는 핵심수단이다. 전략사용설명서는 ▲짧고 간결하게 써라 ▲구체적으로 써라 ▲누구나 이해 가능하게 써라 ▲모호한 표현은 쓰지 마라 ▲분명하게 말하되 과장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회사의 전략을 이해하고 있는 조직 구성원은 전체의 5% 수준이라며, 전략가만 알고 있는 전략은 ‘팥 빠진 팥빵’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전략을 통한 미래 비전을 매일 상기시켜 주고 구성원이 매일의 업무활동으로 그 전략목표에 1m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끌어가는 사람이 조직을 이끄는 진정한 전략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끝으로 탁월한 전략가의 실제 사례로 정연주 삼성물산 고문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꼽으며 전략적인 포커스가 명확했고 직원들을 격려해 전략에 동참시킨 점을 이들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