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 ‘그루밍족’으로 불황 뚫는다 광주신세계 등 관련매장 잇단 개설…남성 소비주체로 부상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4년 10월 19일(일) 19:20

불황 속에서도 남성 관련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남심(男心)’ 잡기에 사활을 내걸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남성 패션잡화 전문매장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리뉴얼하는가 하면, 남성 전용 해외 명품 직구 오프라인 매장도 문을 열었다.

19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백화점을 이용한 남성 구매고객 수는 87만여명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또한 전체 매출 구성비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8%에서 올 상반기 22%로 상승하면서 남성들이 백화점의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광주신세계는 지난 17일 7층 남성패션 매장에 액세서리 전문 멀티숍, ‘맨즈퍼니싱’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앞서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지난달 30일 7층에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남성 해외 명품 직구 오프라인 매장인 ‘본 이탈리아(Buon Italia)’를 연 바 있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