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유망 中企’ 지원 효과 크다 지방중기청 153개사 조사·직수출 26.3%↑ 23개 유관기관서 우대…하반기 업체 모집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2014년 10월 22일(수) 19:23

#1. 광주 북구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A사는 지난해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이후 수출액이 331% 폭증했다. 2012년 12만달러, 지난해 52만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1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 완도에서 김을 수출하는 B사는 올해 300만달러 수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 113만달러, 지난해 246만달러 등 매해 수출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후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영향이 컸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이 지역 수출유망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효과를 내고 있다.

22일 광주·전남중기청에 따르면 2012년-2013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1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직수출증가율은 26.3%를 기록했다.

업체 중 61.4%는 수출유망중소기업이 수출 증진에 다소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31.5%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수출유망중소기업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도 69%가 매우좋거나 좋다고 응답해 호응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수출촉진(58%), 지원사업 가점(21%), 회사 이미지 제고(21%) 등을 위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이 지정제도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출중소기업을 적극 발굴, KOTRA 등 23개 수출유관기관의 우대지원을 통해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유망중소기업의 유효기간은 2년이고, 매년 상·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현재 2012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광주·전남 내 지정 업체는 총 149곳이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오는 31일까지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exportcenter.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경영하고, 신청 전년도 또는 신청년도 수출실적(내국신용장 수취액 포함)이 미화 500만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이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수출지원기관 지원사업 참여시 가점부여, 자금 및 보증 우선지원, 해외마케팅 지원참여 우대 등 86개 항목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류붕걸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이 제도는 수출을 하고자하는 수출초보기업이 수출유관기관 활용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지역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