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해양공원 해양행사 개최지 각광 연합뉴스

2014년 10월 22일(수) 19:25

해양수산부는 이번 주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해수부는 23-25일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해양강국을 열어가는 행복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해양수산과학기술대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창조·상생·생명을 주제로 한 3개의 테마관에서 60여개 기관과 20여개 기업이 13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남극식물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 빌딩형 양식장 모형·통신시스템용 안테나를 갖춘 구명조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과 투자유치를 위한 금융상담을 제공할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일반 관람객을 위한 퀴즈이벤트, 위그선 모형만들기 등 체험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바다야말로 인류가 직면하게 될 식량·자원·에너지·질병 문제를 해결할 보고이자 창조경제 실현의 산실”이라면서 “해양수산 연구개발사업에 2020년까지 총 6조9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3-24일 ‘여수프로젝트와 함께 가는 희망의 세계 해양’을 주제로 열릴 여수국제해양포럼에는 수몰위기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아노테 통 대통령을 비롯한 600여 명이 참석한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여수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후변화 대응 등 개발도상국과 태평양 군소 도서국의 해양 관련 쟁점들을 다룬다. 또 20-31일에는 개발도상국 해양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해 교육하는 ‘여수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국제 해양과학의 교류 기구인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총회는 15-26일까지 열린다.

해수부는 국제행사와 과학기술대전 등을 비슷한 시기에 개최해 국제회의 참석차 여수를 방문한 내외국인들의 방문을 유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해양수산분야 여러 행사가 함께 진행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을 4천800여억원에 민간에 매각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장기임대 등 다른 방식을 연구용역 중”이라면서 “이번 행사들은 유찰 이전 잡힌 것이만 그동안 엑스포장을 활성화하고 유지하는 것이 해수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