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아픔…비극속에 감춰진 진실 세월호 다큐 ‘다이빙벨’ 광주극장서 상영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 ‘보이후드’ 등 화제작도 선봬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10월 23일(목) 19:00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논란이 일었던 세월호 참사 관련 다큐 ‘다이빙벨’이 광주 스크린에 내걸렸다. 광주극장이 부산국제영화제 최대 화제작인 ‘다이빙벨’과 ‘보이후드’를 23일부터 개봉한 것.

‘다이빙벨’(감독 안해룡·이상호)은 지난 4월16일 진도해역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사고해역에 투입됐던 다이빙벨을 다루고 있다. 세월호 참사현장의 진실을 담고자 고군분투했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담아온 안해룡 다큐 저널리스트가 의기투합한 공동 연출작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상영여부를 놓고 뜨거운 논란을 낳았지만, 전 좌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 작품은 한국사회를 강타한 가장 비극적인 사고를 다룬 작품인 동시에 아직도 시신 수습과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상영될 ‘보이후드’(Boyhood·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여섯 살 소년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되는 12년 간 그와 그의 가족이 겪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다.

실제로 배우 교체 없이 무려 12년에 걸쳐 매년 15분 분량씩 촬영,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들을 지켜볼 수 있게 했다. 때문에 이 영화는 올초 제6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의 062-224-5858.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