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년전 청동제 칼장식 ‘검초금구’ 출토 광주 신창동 유적…5세기 밭유적 영산강 유역 첫 확인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10월 30일(목) 20:21

국내 저습지 유적의 대명사인 광주시 신창동 유적에서 기원전 1세기 무렵 쇠칼 부속구 일종인 ‘검초금구’<사진>가 발견되고, 5세기 삼국시대 밭 유적이 영산강 유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원장 이영철)은 8월20일 이래 유적 정비 차원에서 신창동 유적 506답 일원을 발굴 조사한 결과 삼국시대 이래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개간된 경작지 관련 3개 문화층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신창동 유적 최하층에서는 두형토기(豆形土器), 삼각형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 등과 함께 검초금구가 출토됐다. 이 검초금구는 쇠칼을 보호하는 칼집의 부속구로서 빠르면 기원전 1세기, 늦어도 기원 전후 무렵 유물로 추정된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조사단은 “신창동 유적에서 드러난 삼국시대 밭 유적은 이전 주변에 대한 국립광주박물관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조사에서 드러난 마한·백제시대 마을 유적과 관련된 것으로, 신창동 사적지의 삼국시대 유적 경관 복원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