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채용에 석사까지 몰려 1명 뽑는데 22명 응시…대졸자도 수두룩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11월 19일(수) 20:21

광주시 종합건설본부가 환경미화원 1명을 채용하는 공개모집에 22명이 몰리는 등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공모는 17·18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담당업무는 자동차 전용도로 환경미화(청소)다.

도로 환경미화인 점을 감안해 일반 환경미화원 채용과정과는 달리 별도의 체력검사는 하지 않는다. 응시자격은 18세 이상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3일 최종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 연령대는 20대 2명, 30대 8명, 40대 11명, 50대 1명이었고 최고령자는 54세다.

학력은 고졸 13명, 대졸 이상 9명이며, 석사학위 소지자도 1명 포함됐다.

경력은 대졸 취업생을 비롯해 회사원, 자영업자 등 다양했다.

1년차 연봉(수당포함)이 2천750만원에 정년이 보장되며 주5일제 근무 등 일반 공무원과 혜택이 같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취업난 등으로 응시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다”며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점이 지원자가 몰린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광주시 동구가 가로청소원 1명과 청소차운전원 1명 등 2명을 모집하는 체력시험에도 분야별로 각각 23명과 2명이 응시, 가로청소원의 경우 2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