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유치’ 지역 역량 한곳으로 집중해야 영암군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공장 유치’ 가세 자칫 집안싸움으로 비춰질수도…한 목소리 내야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11월 25일(화) 20:29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위해서는 광주와 전남지역이 한목소리를 내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가 민선 6기 최대 현안사업으로 ‘자동차 생산기지’ 조성에 사실상 올인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전남 동부권 유치 발언에 이어, 영암군까지 자동차 생산 공장 유치에 가세하고 나서는 등 광주·전남이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암군의회는 24일 열린 제22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철호 의원(삼호읍)이 대표 발의한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공장 영암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조선업계의 계속된 불황과 F1코리아그랑프리대회의 중단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천혜의 입지 여건을 갖춘 영암 삼호에 F1경주장을 활용한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을 유치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렇게 광주시와 전남이 자동차 생산기지 유치를 놓고 제각각 목소리를 내면서 자칫 ‘집안싸움’하는 모양새로 비춰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이 서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는 만큼 지역 역량을 총 결집해 자동차 산업을 차질 없이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제조업이 생산성 저하로 인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위해서 국가 전체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하며 지역차원에서도 역량을 모을 때이다”며 “한곳에 모든 역량을 쏟아 집중 추진해야 되는 만큼 광주시에 자동차밸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