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김호남 공동위원장에게 듣는다 구인·구직 미스매치 개선 능력 개발 대한민국 취업 1번지 전남 육성 추진 청년인턴·중장년일자리센터 등 사업 즉시 현장투입 가능 맞춤형인재 교육 목포=정해선 기자 kjdaily.com kjdaily.com

2014년 11월 30일(일) 19:09

김호남 회장은… ▲목포 출생 ▲목포대 대학원 박사 ▲2007년 은탑산업훈장 ▲대한주택건설협회 감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현 근화건설㈜대표이사 ▲현 학교법인 근화학원(목포 중앙고) 이사장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전남지역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해 말 공식 출범했다.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목포상공회의소 김호남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註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란?

-산업계를 중심으로 지역의 노사단체, 자치단체, 중기청, 고용센터 등이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수요조사, 공동훈련, 공동채용을 지원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새로운 인력양성체계를 말한다.

▲새로운 인력양성체계가 왜 필요한가.

-기존의 인력양성이 훈련공급자 중심의 운영으로 기업·산업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취업률, 중소기업 미스매치 등 성과가 미흡해 훈련생도 기업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산업의 수요를 반영하는 훈련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지역 및 산업계가 주도하는 지역인적자원개발 위원회를 통해 지역 및 산업특성에 맞는 고용창출과 직업능력개발에 기여하고 노동시장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지역단위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인력 수요조사 및 분석을 실시해, 수요기업과 훈련기관간 협약을 체결, 훈련생 선발 및 훈련을 실시해, 훈련수료자들이 협약기업에 채용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어떤 분들로 구성되는가.

-지역의 사업주단체, 업종별 협회, 노동단체, 자치단체, 고용센터, 지방중기청, 교육청, 대학 등의 관계자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지역 산업계 대표가 위원장을 맡거나, 자치단체 대표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 인력 수요조사 및 분석과 인력양성계획 수립, 역량 있는 공동교육훈련기관 선정 등을 수행하며 지역 산업계를 대표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의 HRD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기업참여 방법과 혜택은?.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정기수요조사와 수시로 실시하는 상시수요조사를 통해 참여 희망기업의 채용정보, 재직근로자의 향상훈련수요 등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희망기업은 위원회별 공동교육훈련기관과 훈련협약을 체결하면 ‘주문식 인적자원개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력양성 및 채용을 지원해 드리고 재직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을 제공한다.

▲올 사업추진 현황 및 목표는 차질없이 추진되는지.

-전남지역은 금년에 2개의 공동교육훈련기관이 훈련인프라 구축 및 운영인건비로 10억원이 넘는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고, 총 47개 훈련과정에 약 18억원에 달하는 교육훈련비를 지원받게 돼 연간 320명의 신규인력 양성훈련과 1천619명의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훈련생 80% 취업 목표가 달성된다면 금년에만 250명이 넘는 인력이 새로 일자리를 찾게 돼 현 정부의 고용율 70% 목표 달성에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기업맞춤형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으로 기업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자리창출사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면서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 정부의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지역일자리 창출사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의 워싱턴 상공회의소를 방문한적이 있는데 상공회의소 정문에 ‘jobs’라고 크게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세계 어느 나라든 일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청년인턴,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시니어인턴, 도자기전문인력양성 등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우리 전남지역 산업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해 우리지역으로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취업정보교육센터 설립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14개 전국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 회의에서 위탁훈련보다는 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을 직접 현장교육을 실시 one-stop인력채용의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 지난 9월 나주에서 개최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일자리 취업박람회에서는 이낙연 전남지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산업체에서 요구되는 인력양성을 위해 취업정보교육센터 설립을 건의했다. 따라서 앞으로 ‘취업정보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해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수요에 대해서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강사로 활용해 교육 후 즉시 현장에 투입하고, 또한 지역산업에 맞는 인력현황을 수시 발굴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인력의 수요와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추진중인 여러 일자리 사업을 소개한다면.

-저희 상공회의소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로부터 중소기업청년취업인턴제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만 34세까지인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알선을 수행해 오고 있고, 또한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재취업과 전직지원을 지원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우리지역에 특화된 도자기산업의 활성화 및 관련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역의 취약계층, 베이비부머세대를 대상으로 생활도자기 전문인력양성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60세 이상 고령자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니어인턴십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지만, 시급한 것은 부산과 목포를 남해안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이다.

영호남 국회의원 23인 모임까지 구성돼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예산반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이밖에도 기업유치 차원에서 우리지역에 해군 제3함대 사령부가 있어 관련 방위산업체를 유치한다면 지역에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는 목포항을 무역진흥수출항으로 육성해 동북아무역의 거점도시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저희 상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3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주민들께서 지역의 일에 힘을 모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바란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