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깨우는 겨울 여행의 백미, 지친 삶에 활력 ‘힐링이 저절로’ 광주매일신문·광주평화방송·사랑방신문 공동기획 남도 힐링 명소를 찾아서 / (28) 남도 겨울온천 여행지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4년 12월 02일(화) 19:01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다. 찬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한다. 혹독한 겨울 날씨엔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거기에 겨울 명소와 별미 음식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제격이다. 남도에는 가족 및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온천이 많다.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테마온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 가볼만 한 남도의 온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영광 해수온천랜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변에 조성된 영광 해수온천랜드는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지하 600m에서 염화나트륨 광천수를 뽑아 올리고 있다. 이 곳엔 해수온천탕과 각종 한방 해수약초탕, 해수풀장, 펜션, 음식점 등이 갖춰져 있으며, 2층 해수욕탕에는 아름다운 칠산 바다를 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실내탕과 연계돼 있어 가족, 연인간 추억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다.

온천 주변에는 원불교 영산성지, 불갑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 식당에서는 영광의 대표음식인 굴비백반을 맛볼 수 있다.




◇구례 지리산온천랜드

지리산온천욕

만인의 병을 낫게 한다는 방장산 약수터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산온천랜드는 온천수에 게르마늄과 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개월 이상 보관해도 물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수질이 뛰어나 ‘21세기 기적의 물’, ‘불가사의한 신비의 약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리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자연경관 속의 노천테마파크와 대온천장, 찜질방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천욕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주변 볼거리로는 천년 고찰인 화엄사와 천은사, 지리산 둘레길 등이 있다.




◇순천 낙안온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금전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831m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에는 유황과 게르마늄이 풍부해 국내 최고 양질의 온천수로 알려졌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어떠한 정수시설도 하지 않고 천연온천수만을 사용하며 유황과 게르마늄, 칼슘 등 13가지 성분이 함유돼 품질이 최상이다. 온천을 즐긴 뒤 인근에 위치한 순천드라마세트장과 순천만, 낙안읍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함평 해수찜
함평군 손불면에 자리하고 있다. 해수찜은 장작불로 달궈진 게르마늄이 함유된 유홍석으로 쑥, 삼못초같은 약초가 담긴 해수를 데워 찜질을 하는 치료법이다.

예로부터 해수약찜으로 유명해 산후통과 피부병, 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갯벌에서 끌어올린 바닷물에 약초와 유황과 게르마늄이 함유된 돌을 달궈 넣은 탕에서 뜨거운 물을 수건에 적셔 온몸을 마사지하는 것이 해수찜의 특징이다.




◇담양리조트 온천

담양리조트 가족온천.

금성산성 입구에 위치한 담양리조트는 대온천탕과 노천탕을 두루 갖춘 한겨울 온천 명소로 조용하고 오붓한 온천욕을 원한다면 안성맞춤이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대숲이 노천탕을 둘러싸고 있어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별도로 가족탕도 마련돼 있다.

칡탕, 기포탕 등 물리치료를 할 수 있는 건강관리형 탕 시설과 미네랄을 보급할 수 있는 대나무 숯 사우나 등 국내 최고의 재료와 시설을 갖췄다.

가족과 함께 마음놓고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온천욕 뒤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죽녹원 등의 산책도 빼놓을 수 없다.




◇화순온천(금호리조트)·도곡스파랜드

금호 화순온천.

화순온천은 2천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온천장과 온천수로 즐기는 실내 물놀이시설을 동시에 갖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인기다.

또 도곡스파랜드는 알칼리성 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해 대온천장과 찜질방, 실내풀장, 각종 테마탕, 객실 등을 갖춘 종합 온천레저타운이다.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수려한 풍경과 청정한 공기로 가득찬 도곡온천은 예로부터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뜨거운 물이 솟아 식수로 이용했다고 전해진다.




◇영암 월출산온천

영암 월출산온천.

월출산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맥반석 온천수’라 불리는데 신체에 부담이 적고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 지하 600m 맥반석 암반대에서 형성돼 있는 청정 수맥에서 용출하는 100% 천연 온천수만을 사용하고 있다.

1천500여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대온천탕은 레저 개념으로 조성된 유수기류탕, 수중안마기가 설치된 매그넘탕, 히노끼탕, 약탕, 노천탕 등으로 다양하게 특화돼 있어 온천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월출산 자락에 영암구림마을,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 등 유명 여행지도 많아 보는 즐거움까지 주는 오감 만족 여행지다.




◇보성 해수녹차탕
해수는 인체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병, 부인병과 함께 피부염을 방지해 주며 삼투압 작용을 통한 인체내 노폐물의 분비를 촉진시켜 현대병 및 성인병,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 해수녹차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해수에 녹차잎을 넣고 만든다. 율포해변을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