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만나주지 않는다” 20대 다리 위서 투신 소동 광산=주형탁 기자

2015년 03월 01일(일) 20:35

1일 오전 6시50분께 광주 광산구 한 다리에서 조모씨가 난간에 선 채 “뛰어내리겠다”고 소동을 벌여 출동한 119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산경찰서 제공

헤어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이 도심 다리에서 2시간 동안 투신 소동을 벌였다.

1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광산구 풍영정천 장덕교에서 조모(20)씨가 다리 난간에 선 채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을 대비, 10ｍ 아래 강에 매트를 깔고 대기했다. 조씨가 술에 취해 완강하게 반항하자 강으로 떨어지도록 유도했다. 조씨는 2시간 가량이 지난 오전 8시30분께 강에 설치된 매트로 떨어졌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를 상담센터에 보내 심리치료를 진행할 방침이다./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