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생후 10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한 30대 女 구속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3월 01일(일) 20:35

나주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홧김에 딸을 때려 숨지게 한 A(33·여)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나주시 자신의 집에서 생후 10개월인 딸의 배와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 8시30분께에야 인척과 함께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병원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의 추궁에 딸 폭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이 자고 있는지 확인하러 방으로 갔다가 잠을 자지 않는 것을 보고 거실로 데려간 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이 가정에 소홀한 상황에서 딸을 키우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다고 A씨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