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지금 대규모 투자 유치 세일즈 중 최근 삼화양행과 300억원 규모 MOU 눈길 세라믹·대양산단 맞춤형 분양설명회 등 준비 미래성장동력 육성 부서 담당제 등 전력투구 목포=정해선 기자 kjdaily.com

2015년 03월 31일(화) 20:00

목포시는 대양·세라믹산단의 100% 분양을 목표로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올해 산업단지정책실을 신설해 기업유치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기업 투자 유치와 권역·업종별 맞춤형 설명회 개최 등을 추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최근 휴대전화 등의 회로기판과 제본기를 제작하는 (주)삼화양행(대표이사 정해상)과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삼화양행은 세라믹산단 2필지에 대해 4월중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5월 착공해 12월부터 공장가동 및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건실한 기업 유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으로 세라믹·대양산단의 100% 분양을 목표로 총력을 펼치고 있다. 올해 산업단지정책실을 신설해 기업유치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기업 투자 유치와 권역·업종별 맞춤형 설명회 개최 등을 추진 중이다.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선 지난해 민간전문가를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위촉했다.

또한 산단 분양을 공무원 전체의 과제로 삼고 ‘1부서 1기업 유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단 부지 및 설비투자 보조금 지원, 세금감면 혜택 등을 전 직원이 공유해 세일즈에 임하고 있다.

현재 세라믹 산단은 분양 중이며 대양산단은 절토·성토 공사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50%로 오는 2016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 중 전기, 통신,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기본적인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준공 전에 분양 희망자가 원할 경우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공장 착공이 가능하도록 전남도와 협의하는 등 행정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세라믹산단은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이 입주할 수 있으며, 대양산단은 세라믹, 전기장비, 고기능성 수산식품, 해양조선기자재, 자동차 제조업 등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시 업종을 변경할 수 있다.

이들 산단의 강점은 육해공의 편리한 광역 연계 교통망.

인접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등 수도권과 3-4시간에 접근할 수 있으며, 호남고속철도의 오송-송정 구간의 완공으로 서울까지 2시간 23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광양·여수 등 산업시설이 밀집된 전남 동부권과는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이내 거리다.

3만t급 대형선박 6선석이 운영 중이며, 3선석이 건립 중인 목포신항, 중국 상해와 북경, 제주 등 국제선과 국내선이 취항하고 있는 무안공항과 모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물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대양산단은 투자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신발전지역특별법에 의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아 취·등록세 감면혜택도 강점이다.

항구도시인 목포는 지역 경제에서 조선업과 수산업의 비중이 높다. 이들 산업의 파급효과에 힘입어 성장한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다.

하지만 전 세계에 걸친 불황과 활황의 주기적 반복,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 등으로 인해 앞으로 과거와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세라믹·대양산단을 조성, 미래 먹거리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장 동력을 각종 유망산업으로 분산시켜 국내외 경제환경, 특히 조선업 불황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시 관계자는 “목포는 물류 여건, 산업인력의 수급, 정주요건 등이 훌륭해 기업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면서 “기업 유치는 민선 6기 최대의 과제로 목포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행·재정적 지원과 투자여건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