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숨통 특성화고 명문학벌 안부럽다 중기청 인력양성, 지역 18곳 선정 ‘최다’ 지원학교 취업률 年 10p↑…성과 기대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4월 01일(수) 20:30

광주와 전남지역 특성화고가 올해 중기청의 특성화고 인력 양성사업에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 특성화고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10%p 가량의 취업률 증가 성과를 거두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 취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력을 맞춤형 교육 후 취업시키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광주·전남지역 18개 학교가 선정됐다.

이는 전국 지원 대상중 서울(27곳)과 경기(27곳)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다. 중기청은 올해 전국 162개 특성화고에 286억원(학교당 1억7천만원 내외)을 지원한다.

올해 지역에서 신규로 지정된 학교는 광주 동일전자정보고와 여수정보과학고, 목포여자상업고, 전남조리과학고 등 4곳이다.

또 재지정된 학교는 광주전자공고, 광주여자상업고, 전남공고, 전남여자상업고, 광주경영고, 송원여자상업고, 나주공고, 전남기술과학고, 담양공고, 해남공고, 순천공고, 순천청암고, 순천전자고, 순천효산고 등 14곳이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산업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중소기업 취업을 제고하는 것으로, 광주·전남지역 지원학교 취업률을 보면 2012년 39.4%, 2013년 49.7%, 2014년 56.6% 등 매년 오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실시된 이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는 총 210여개 특성화고에서 졸업예정자 7만9천여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주요 프로그램은 특성화고생·교원·학부모 대상 ‘중기 인식개선’, 교사-학생-기업 공동으로 기업요청 과제를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 기업탐방(1학년)-현장체험(2학년)-현장실습(3학년)의 ‘단계별 기업 적응 교육’, ‘취업맞춤반’ 등 다양하다.

류붕걸 광주전남지방중기청장은 “그동안 특성화고의 취업률 제고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기능요원 채용박람회, 일자리 매칭캠프 등을 적극 추진한 것이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