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총력 지원 막판 표심잡기 ‘안간힘’ 광주 서구을 보선 D-2 ‘마지막 휴일’ 교회·체육대회 등 단체모임 현장 누비며 지지 호소 강승희 기자 kang@kjdaily.com

2015년 04월 26일(일) 20:41

마지막 주말 유세전 4월29일 실시되는 광주서구을 국회의원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각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서구 금호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4·29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휴일,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정치권이 총출동해 막판 치열한 선거 유세전을 펼쳤다. ▶관련기사 3면

마지막 휴일인 26일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회와 체육대회 현장을 돌며 막바지 유권자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창동 송학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민체육대회와 단합대회 현장을 돌며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이정현 최고위원과 함께 풍암호수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집권 여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광주 발전과 서구 미래를 위해 서구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려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는 이날 오전에 교회 예배를 마치고, 주변 교회 등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 이용섭 전 의원과 함께 풍암저수지와 풍암생활체육공원 등을 중심으로 뚜벅이 유세를 벌였다.

조 후보는 “광주 발전과 정권 교체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더해 달라”며 “지역을 잘 알고 국정 경험과 정책 능력이 있는 조영택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이날 오전 금호파출소, 화정남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에는 천호선 대표와 함께 풍금사거리와 풍암저수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강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을 대표하는 진정한 후보”라며 “부정부패로 국정운영 능력을 상실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이를 견제하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진보정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천정배 후보는 이날 오전 새밝교회, 염주동 성당을 돌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이어 오후에는 풍암저수지에서 김태일 영남대 교수, 이철 전 국회의원, 김봉곤 청학동 예절학교 훈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전을 열었다.

천 후보는 “이대로는 광주 정치가 안 된다는 서구 유권자들의 민심이 더욱 더 강해지고 있다”며 “호남 정치를 살려내고 야당에 회초리를 들어서 야권의 전면 쇄신을 촉발하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무소속 조남일 후보가 사퇴했으나 투표용지에는 후보자 이름이 기재돼 있는 만큼 유권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퇴자에게 기표하면 무효가 되며 선관위는 투표소 34곳에 사퇴안내 현수막을 게시할 계획이다.

/강승희 기자 kang@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