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전남 대표 공연장 ‘남도소리울림터’ 문 연다 전남도립국악단 상설공연장으로 활용…지자체 첫 사례 오는 30일 개관 이후 6월 한달 간 무료 축하공연 등 펼쳐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5월 20일(수) 19:54

사진은 남도소리울림터 전경과 공연장 객석 모습.

예향 전남의 대표 공연장이 될 남도소리울림터가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남도소리울림터는 향후 전남도립국악단 상설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인데,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용공연장을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일 전남도와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남도소리울림터는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일원 6천550㎡ 부지에 연면적 5천297㎡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한옥형 공연장이다. 지난 2013년 6월 착공해 2년에 걸쳐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준공됐으며 총 238억원이 투입됐다.

공연장은 558석 규모의 객석과 최신 설비를 갖춘 공연장과 전남도립국악단 연습실과 의상·악기소품실, 사무공간 등을 갖췄다.

앞으로 남도소리울림터는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을 비롯해 일반인 대상 국악강좌 프로그램과 도립어린이국악단 공연, 호남권 교류공연, 국악단 정기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관사업, 국내외 유명 공연 초청 등 기획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립국악단은 그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선보였던 토요공연을 오는 30일부터 장소를 옮겨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와 관련, 개관식 행사는 30일 오후 2시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지신밟기와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전남도립국악단의 타악퍼포먼스, 유공자 표창, 기념식 등이 진행되며 개관기념공연으로 전남도립국악단의 브랜드 공연인 ‘판페라 이순신’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남도소리울림터 개관기념 축하공연도 6월 한 달 동안 무료로 펼쳐진다. ▲6월4일 오후 7시 서울시무용단의 ‘부채춤·입춤’을 비롯해 ▲10일 경북도립국악단의 ‘민요와 관현악, 타악 협주곡’ 등 연주 ▲12일 목포시립무용단의 ‘태평성대·입춤·살풀이춤’ 무대 ▲16일 광양시립국악단의 ‘철의 노래’ ▲23일 국립남도국악원의 ‘씻김굿’ 공연 ▲25일 국립국악원의 ‘영상회상’ 등 8개 프로그램 ▲30일 청주시립국악단의 ‘관현악곡’ 등 8개 프로그램 등 타 시·도 예술단의 초청공연이 준비됐다.

김충경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전남도립국악단이 창단 29년 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전용공간을 갖게 됐다”며 “남도소리울림터는 ‘소리의 고장’ 남도 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남도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1-280-5833.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