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피해’ U대회 선수단 축소 위기 당초 88명서 52명으로…조직위, 29일까지 성금 모금 독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5월 21일(목) 20:07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윤석 U대회 사무총장이 21일 조직위 1층에서 네팔 참가 선수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광주. 제공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파견될 네팔 선수단이 대폭 축소될 처지에 놓였다. 이와 관련 광주U대회 조직위는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U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선수단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기로 했다.

21일 광주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네팔 정부에서 광주U대회에 참가할 선수단 규모를 당초 88명에서 52명으로 줄였으며 이 가운데 32명에 대한 이동경비 3천200만원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네팔 정부는 32명에 대한 조직위 차원의 지원이 불가능할 경우 20명 수준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직위는 21일부터 29일까지 조직위 1층에 성금 모금함을 설치, 조직위 소속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진피해 네팔 선수단 참가경비 성금 모금’ 활동을 펼친다.

조직위는 지난달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로 인해 네팔 선수단이 광주U대회 참가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 전 직원이 성금을 모금해 네팔 선수단이 광주U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윤장현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은 21일 오후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하고, 조직위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조직위는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전액을 네팔선수단에 직접 지원하거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를 통해 네팔정부(체육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U대회 관계자는 “네팔 선수단을 지원해 평화대회를 지향하는 광주U대회의 가치를 높이고자 성금을 모금하게 됐다”고 밝혔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