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장미와 동화 속으로 제5회 곡성세계장미축제 ‘향기·사랑·꿈’ 세부프로그램 코스프레 캐릭터 퍼레이드 등 이색 볼거리에 먹거리도 다채 곡성=안용식 기자 kjdaily.com

2015년 05월 21일(목) 20:08

밤이 더 화려한 장미축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1004장미공원에서 ‘천만송이 장미와 동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제5회 세계장미축제’가 펼쳐져 3만7천588주 1004개 품종이 자태를 뽐내게 된다. 동화 속 주인공 코스프레 캐릭터와 장미 퍼레이드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곡성군 제공

‘천만송이 장미와 동화의 만남’.

계절의 여왕 5월,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꽃의 여왕인 장미축제다. 1004장미공원에는 3만7천588주에 1004개 품종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 화려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명품 장미에 동화적 콘텐츠를 접목한 ‘제5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3개의 광장에서 ‘향기, 사랑, 꿈’이라는 주제로 22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동화 속 주인공 코스프레 캐릭터와 장미 퍼레이드다. 축제장 곳곳에서 현실 세계로 나온 어린왕자, 신데렐라 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축제와 차별화한 콘셉트로 성공 축제로 이끌 촉매제다.

‘도깨비’를 테마로 한 요술랜드 체험관과 4D 영상관도 인기를 끌 전망으로 입장료를 50% 할인 해 준다. 섬진강변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전시실에는 도깨비 캐릭터와 전시물로 꾸며져 있다. 인근에 위치한 280㎡(84평) 규모의 4D 영상관 또한 입체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화려함을 더한 동화 콘셉트의 장미 퍼레이드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든다. 장미공원이 있는 향기광장은 클래식 기타, 포크음악, 아카펠라, 일렉트릭 현악 등 만개한 장미 속에서 고품격 공연이 계속된다.

사랑광장에서는 사랑등 달기, 사랑의 룰렛, 듀엣 러브송, 장밋빛 로맨스, 사랑은 노래를 타고와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꿈의 광장은 두근두근 보이는 라디오, 소프트락, 오페라, 클라리넷 등 다양한 이벤트와 버스킹으로 이뤄진다.

장미를 소재로 하는 체험프로그램과 관광객 쉼터,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놀이터를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옛날 그대로 증기기관차를 타고 80-90년대의 동심으로 돌아가서 사이다와 삶은 달걀을 먹어보는 것도 이색 경험이다.

먹거리도 특별하다. 참게매운탕, 은어튀김, 흑돼지 숯불구이, 닭 능이곰탕 등이 있다. 대표 농특산물로는 멜론, 블루베리, 매실, 송화버섯 등이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찍GO! 추억 찍GO!’, 스탬프 랠리 투어를 이용하면 더 즐겁다. 장미축제와 연계, 대표 관광명소를 쉽고 편리하게 답사할 수 있다.

장미정원에는 세계장미협회에 명예 입상한 14개 품종 중 그 중 9개(더블 딜라이트, 파파 메이앙, 파스칼리, 저스트조이, 뉴든, 잉그리드 버그만, 보니카, 엘리나, 그레이엄 토마스), 독일에서 시행되는 신품종 평가에서 인증받은 109개도 식재돼 있다.

올해 축제는 유명가수들의 공연 행사 보다는 장미공원 관람과 그 즐거움을 배가시킬 잔잔하고 품격있는 세부 프로그램들로 다채롭게 기획됐다.

새롭게 탈바꿈한 축제 현장에서 장미향기 가득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라는 의미다. /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