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염·암염 등 가공염 우수성 규명…고부가가치 창출 전남 천일염 세계 명품으로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
| 2015년 06월 24일(수) 2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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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는 천일염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이를 널리 알리고, 품질을 선도해 나가는 국내 대표 대학연구센터이다. 특히 천일염 생산의 체계화 및 친환경 생산 등을 통해 품질등급 기준을 확립하며, 국내 천일염을 명품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천일염연구기관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센터장 함경식·이하 센터)는 소금만을 연구하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대학연구기관이다. 센터는 목포대 함경식 교수를 중심으로, 대학교수 11명을 포함해 총 88명의 연구진을 보유한 국내외 최대 규모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가 모태인 천일염연구센터는 지난 2013년 해양수산부 수산연구센터지원사업에 선정돼 ‘천일염연구센터’를 신설하고 10년간 약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해양수산부 수산연구센터지원사업은 대학 중심의 혁신적 융합형 R&D 장기 지원(10년간)사업으로 10년 후 수산의 신기술을 견인할 핵심기술 확보와 우수 연구 집단 육성이 목표다.
센터는 연구를 통해 천일염과 죽염이 대사성질환과 퇴행성 뇌질환, 면역, 암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 중에 있다.
천일염 생산과 가공, 품질관리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의 개선과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천일염을 활용해 죽염이나 요오드염 등을 대량 생산할 경우 염업 어가 1천200곳과 가공 공장 35곳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해 식용소금 소비량 100만t 중 절반을 수입염이 차지하고 30%는 천일염, 20%는 정제염이 쓰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대체와 품질 향상으로 천일염 가공사업은 그야말로 돈 덩어리라 할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워낙 비싸 소량만 유통되고 있는 죽염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불어 당뇨와 혈압, 퇴행성 뇌질환 등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를 규명해내면, 소비가 크게 늘어 대중화하면서 한해 10조원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5개 지역(전남·충남·전북·경기·인천)에서 생산된 202개의 천일염을 분석해 중금속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아주 미미해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센터는 국내산 천일염이 암염 등 일반 식용소금에 비해 건강에 어떻게 우수한가를 규명하는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다른 종류의 소금이 혈압 당뇨 등 대사질환,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혈관질환, 신장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연구 중에 있다.
또 천일염이 다른 종류의 소금에 비해 발효식품에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가도 연구하고 있다.
국내산 천일염의 생산방법 개선, 품질 표준화 등을 통한 천일염 품질향상 방안에 대한 연구력도 집중하고 있다.
◇탁월한 세계 유일의 소금 전문연구
최근 소금을 얼마나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과학자들 간에 뜨거운 논쟁 중에 있다.
소금을 많이 먹게 되면 고혈압 및 당뇨 등 건강에 해를 준다고 알려져 왔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도 저염식을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미국의학학술원(Institute of Medicine of National Academies)은 일일 소금 섭취량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의학학술원은 미국 일일 소금 섭취량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이는 지나친 소금 섭취 제한(WHO의 일일소금권장량, 5g 이하)이 고지혈증, 대사이상, 우울증,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증가 등 우리 몸에 오히려 해를 준다는 여러 논문들이 보고 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소금을 얼마나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센터는 국내산 천일염 및 그 가공염인 죽염이 암염 등 일반 식용소금에 비해 건강에 어떻게 우수한가를 규명하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즉 다양한 종류의 소금이 혈압·당뇨 등 대사질환,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혈관질환, 신장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연구 중에 있다.
또한 국내산 천일염의 생산방법 개선, 품질 표준화 등을 통한 천일염 품질향상 방안에 대한 연구력도 집중하고 있다.
함경식 센터장은 “소금은 우리 몸에서 혈압조절, 영양소 운반, 신경전달, 면역기능 강화 등의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하므로, 생명유지를 위해서는 다른 영양성분으로 대처할 수 없는 필수영양소다”고 밝혔다.
◇함경식 교수 논문 학술지 게재 승인
센터는 연구를 통해 국내산천일염이 동일한 양의 염화나트륨을 섭취하더라도 우리가 매일 섭취해 왔던 기존 일반식용소금에 비해 산화스트레스를 덜 준다고 밝혀 그 연구 결과를 최근 학술지에 발표했다.
또한 ‘국내산천일염을 구워 만든 죽염은 항산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그 논문을 학술지에 투고해 최근 게재 승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함경식 센터장은 노화가 진행된 쥐에게 여러 종류의 소금을 먹인 뒤, 인지 능력을 비교했다. 쥐를 일정한 공간에 풀어 놓고, 새로운 물건이 생겼을 때 이를 알아차리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국내산 천일염 및 죽염을 먹은 쥐들이 새로운 물건과 헌 물건을 구별했다. 함 교수는 노화 때문에 지방산화물이 뇌에 쌓이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죽염을 먹으면 지방산화물 생산이 저하되고, 몸속에 항산화 효소가 많이 생겨서 노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물도 내놨다. 항산화 기능 덕분에 암·염증질환 같은 질병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센터는 국내산 천일염 및 죽염이 건강에 보다 도움이 되는 소금으로 알려질 경우 앞으로 그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산 천일염에 요오드 첨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 소금에 요오드 첨가가 의무화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산 천일염이 수출되어질 경우 천일염 생산자와 가공업체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센터는 건강 기능성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워낙 비싸 소량만 유통되고 있는 죽염의 대량생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죽염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0만-300만t 수준이다.
센터는 연구를 통해 연간 10만t의 죽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당뇨와 혈압, 퇴행성 뇌질환 등에 좋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될 경우, 그 소비가 크게 늘어 대중화되고 국내산 천일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천일염 효능 규명땐 세계시장 진출 기대”
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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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소금 섭취해야
죽염으로 가공 수출 추진을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는 기존 연구를 계속하면서 서로 다른 종류의 소금이 노화와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 중에 있습니다.”
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장은 노화 인한 지방산화물이 뇌에 쌓이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죽염을 먹으면 지방산화물 생산이 저하되고, 몸속에 항산화 효소가 많이 생겨서 노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물도 내놨다. 항산화 기능 덕분에 암 염증질환 같은 질병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몇몇 영양 및 식품 관련 과학자들은 누구나 매일 소금을 섭취해야만 하므로 ‘건강에 보다 도움이 되는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소금을 섭취해야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세계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함 센터장은 연구를 통해 국내산 천일염 및 그 가공염인 죽염이 일반 식용소금에 비해 건강에 더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과학적 근거가 알려질 경우 국내산 천일염이 세계 소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소금도 음식물인 만큼 모든 사람이 건강에 좋은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이어 “생산량이 한정된 소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천일염을 죽염으로 가공해 수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