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문화전당은 ‘축제중’ 프리 개관 프로그램 하루 평균 800명 방문…내·외국인에 인기 만점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7월 12일(일) 19:37

어린이문화원과 예술극장의 프리 개관을 맞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문화전당에서 공연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세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대회를 맞아 프리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에 광주시민은 물론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며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아시아문화개발원에 따르면 U대회 개막일인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문화원과 예술극장 프리 개관 프로그램 참가자 수가 4천8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하루 평균 800명이 전당을 찾은 셈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진행된 ‘아시아스포츠놀이축제’ 모습.

먼저 일본·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전통놀이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스포츠놀이축제’를 진행한 어린이문화원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단체 방문객도 계속 급증하면서 행사 시작 첫 주말인 지난 4-5일 이틀간 2천500명이 몰리기도 했다. 또 전당 주변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를 찾았다가 문화전당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며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하루 평균 50-70명에 이른다.

앞서 지난 4-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프랑스 연출가 요리스 라코스트의 ‘작품번호 2번’ 공연에는 총 320명의 관람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퍼포먼스는 음악과 함께 배우 5명의 연기력이 몰입도를 높이면서 관객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이날 공연에는 차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국인 대만 부시장 일행이 자리를 함께 하며 예술극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광주시가 U대회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문화전당과 연계해 운행 중인 팸투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멕시코, 캐나다, 중국, 터키 등의 선수와 관계자 등이 문화전당을 방문했다.

특히 문화전당 앞 민주광장에서 세계청년축제로 청년마켓·뮤지션공연·페이퍼토이·연탄아트, 주말 도시캠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어린이문화원 야외 광장에 ‘도심 속 해변’이 펼쳐지는 등 문화전당이 ‘컬처버시아드 대회’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전당 홍보를 위해 광주월드컵경기장 북문주차장에 마련한 홍보부스에도 방문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보부스에서는 문화전당과 5개원에 대한 소개는 물론 버스킹 공연, 한국전통놀이인 제기차기, 부채 캘리그라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막식이 열린 3일 하루에만 600여명이 방문했으며, 하루 평균 300여명이 부스를 찾고 있다.

김성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9월 개관을 앞두고 문화전당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개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문화전당을 개관을 앞두고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8일까지 모두 9천763명이 전당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632명으로 조사됐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