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으로 이어지는 데이트 폭력, 당당히 맞서야 한다 김도혜 |
| 2015년 07월 23일(목) 1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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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저녁 8시경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서 이틀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목격하고 격분하여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같이 있는 사람에게 칼을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이트폭력, 애인간 폭행, 이별 범죄는 더 이상 간과 할 수 없을 정도로 흉폭해지면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년한 딸을 둔 부모는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10-20대에 인기있는 웹툰 “상남자 만화”는 3, 4개의 간단한 장면으로 이루어졌으나 내용은 여성 혐오와 남성들의 굴절된 저항심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데이트 폭력이 주 내용으로 짧지만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자칫, 심리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왜곡된 남녀 관계 정립에 영향을 줄수 있어 장래 데이트 폭력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은 20대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으나 최근 40대에서도 급증하고 있어 비단, 나이가 어리고 사회적으로 미성숙하여 발생되는 순간적 범죄가 아님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분노를 참지 못하고 순간적인 화를 제어하지 못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14년 한해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한 여성은 52명에 이른다.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폭력이후에도 관계를 지속하는 이유로 ‘헤어질 만큼 심하지 않아서’ 또는 ‘나도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소극적인 여성들의 대응이 남성들의 폭력행위에 대한 면죄부나 정당성을 암암리에 주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 부분이 이런 이유에서다.
첫 폭력이 발생 했을 때 단호하게 대처하여야 하고 관계기관의 도움이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받아 극복해야 할 것이며 폭력을 당하고도 여성들이 소극적으로 움직여서는 안되며 폭력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또한 인성을 형성하고 다듬어야 할 시기에 입시에 내몰리고,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성적 만능시대를 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내면의 감정을 제어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존중할줄 아는 마인트 컨트롤 교육을 법제화하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흉악해지는 데이트 폭력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