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심도시 도약 ‘중대 기로’…국비 확보 관건 콘텐츠 개발·음식문화지구 등 광주시, 관련사업 8건 940억 요청 내년 예산 따라 추진속도 판가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9월 01일(화) 20:22

“국비 확보 총력” 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내년도 지역현안사업 정부예산안 반영 등 국비확보를 위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초청 합동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가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 개관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당과 연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들의 성패는 국비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당 개관 후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과 관련 연계사업이 역점적으로 추진돼야 할 중요한 시기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연관된 광주시의 국비지원 건의사업은 8건 940억원 규모다.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864억,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28억, 광주세계웹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9억, 사직국제문화교류타운 조성 7억, 남도관광홍보마케팅 센터 조성 10억, 아시아음식문화지구조성 13억, 광주세계아리랑 축전 개최 5억, 아시아문화채널 및 지원센터 조성 5억 등이다.

●문화중심도시 조성 관련 광주시 국비지원 요청 사업 (단위 억원)

현재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비의 경우 문화전당 개관에 따른 조직 운영비 일부 83억원만 1차로 반영됐으며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비는 추가 심의 중이다. 개관 초기 안정화와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전당 및 아시아문화원의 설립 운영 예산과 콘텐츠 확충을 위한 예산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사업의 경우 기본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2016년 시설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사업시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전당 개관 후에는 문화콘텐츠와 각종 신규사업을 토대로 문화전당 운영 활성화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중점을 둔 채 본격적인 연계사업이 진행 돼야 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비 확보규모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그동안 아시아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실시계획 대비 국비반영 비율은 2009년 40.2%, 2010년 36.6%, 2011년 29.1%, 2012년 13.1%, 2013년 22.1%에 머물렀다.

이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연계 사업들이 탄력적으로 추진될 뿐만 아니라 향후 안정적으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국비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도 대선공약이었던 ‘아시아문화수도 육성’에 좀 더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을 해야 하며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국회 예산안 심의는 박근혜 정부 대선공약사항 이행 및 복지수요 증가 등으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국회 차원의 전략적인 예산반영 활동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 기간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직접 상임위위원장과 상임위원, 예결위원장, 예결위원들을 수시로 만나 국회 추가 및 증액지원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