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업 가고파” 취준생 ‘북적북적’ ● 전남대 대기업 채용설명회 가보니 삼성전자·포스코 등 국내 9개 그룹 참여 대학생 500여명 몰려…취업특강 등 호응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09월 03일(목) 19:36

전남대학교는 3일 북구 용봉동 광주캠퍼스 중앙도서관 별관 지하1층 취업강의실과 취업상담실에서 ‘2015 주요 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채용설명회 현장에서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직접 설명도 듣고 질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채용 시즌 개막을 알리는 ‘2015 주요 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가 3일 전남대에서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LG이노텍,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KT, 대림산업 등 9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전남대 중앙도서관 별관(백도) 지하1층 취업강의실.

대학생을 비롯한 지역내 청년 구직자 등 5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용인원이 200여명이 정도인 이곳 강의실에는 취업특강을 듣기 위해 몰린 인파로 만원을 이뤘고 자리를 잡지 못한 학생들은 서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는 낮 12시30분 롯데를 시작으로 대림산업, KT, LG이노텍, 포스코, 삼성전자, 한화케미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 순으로 30분씩 진행됐다.

또 취업강의실 옆 취업상담실에는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9개 대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제외한 7개 기업 부스가 마련됐다. 취업준비생들은 인사담당자의 취업 설명과 면접 요령 등의 설명을 듣기 위해 자신의 원하는 기업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특히 설명회에 앞서 ‘바로가는 취업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재호 숙명여대 취업멘토 교수의 특강은 취업준비생들에게는 큰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했다.

취업준비생 김경기(29)씨는 “취업 설명회에 처음 와봤는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전부 와서 자세히 상담하고 특강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아 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최미연(24·여)씨는 “대기업에서 이렇게 지방대에 와서 특강과 취업상담을 해주니 취업준비생으로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큰 기대를 하고 왔는데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랐고 기대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이날 열린 취업 설명회에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몰리는 것으로 볼 때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전남대 융합인재교육원 취업센터 관계자는 “하반기 취업시즌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할 수 있는 이번 취업설명회는 현재 어려운 취업 현실을 대변하듯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찾았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생들이 항상 자신감을 잃지 말았으면 하고 이번 행사가 우리 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