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추석 전 탈당 기정사실화 천정배와 연대 시사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09월 03일(목) 19:49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 처음으로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특히 ‘천정배 신당’과 관련, “궁극적으로 함께 해야 강력한 정당이 태동할 수 있다”고 밝혀 천 의원과의 연대를 시사했다.

박주선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추석 전에 어떤 형태로든 (신당에 대한) 결단이 나오겠군요”라는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입장과 구상을 정리하겠다”면서 당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마감하는 추석 연휴 전에 신당에 대한 의견과 계획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혁신의 결과는 지금 봐도 불 보듯 뻔하다. 혁신위가 마지막에 본질적인 당의 문제를 해결하고 처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그때(추석)까지 기다려보지만 그때 가서도 혁신이 제대로 되지 않고 당이 불임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혁신위가 마련한 공천안에 대해서도 “모든 임명을 대표가 하기 때문에 친노 수장인 대표 입장에서는 친노 성향을 가진 분들을 심사위원으로 임명해버리면 (공천안은) 의미없는 친노세력 확장수단으로밖에 활용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공천 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적용하는 것”이라며 “선거를 할 때마다 선거하는 지역과 후보에 따라 공천 룰이 전부 달라지는 것이 새정치연합의 그동안 공천 관례였다”고 비판했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