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웃음 바이러스]

2015년 09월 15일(화) 19:34

#세대 차이

칠십 먹은 노인이 죽어서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터덜터덜 걷다보니 스무 살 쯤 돼 보이는 젊은이가 어른을 보고 인사도 않고 반말을 하며 지나가는 것이었다.

노인은 화가 너무 나서 지나 가는 놈을 붙잡아 호통 쳤다.

“야, 이놈이! 너는 부모도 없냐?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반말이?”

그러자 그 젊은이가 대답했다.

“난 임진왜란 때 죽었다. 왜?”

“…”



#엉뚱한 놈

선생님이 5학년 교실에 들어갔다.

자연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태양계가 무엇이지요? 영희 대답해 봐요”

영희가 얼른 말했다.

“태양계란 우리 어머니가 하는 계로 계원이 모두 9명이며…”

“…”



#산부인과

남편들이 산부인과 분만실 앞에 즐비하게 서서 아내들이 아이를 낳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후 분만실에서 간호원이 나오더니 말했다.

“축하합니다. 일산에서 오신 분, 아들 낳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촌동에서 오신 분, 쌍둥이 낳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삼각지에서 오신 분, 세 쌍둥이 낳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사당동에서 오신 분, 네 쌍둥이 낳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오류동에서 오신 분, 다섯 쌍둥이 낳았습니다”

이렇게 말했더니 구로동에서 온 사람이 놀라서 말했다.

“난 구로동에서 왔는데요”

그랬더니 저 멀리서 한 사람이 하소연을 하였다.

“나는 만리도에서 왔습니다”

“…”



#똑똑한 거지

요즘엔 거지도 별로 없지만 간혹 있는 거지는 아주 고차원적으로 동냥을 한다.

두 남녀가 팔짱을 끼고 가니까 저쪽에 있던 거지가 두 사람 앞에 다가오더니 “저… 아저씨, 혹시 지갑을 떨어뜨리지 않으셨나요?”

이 신사는 양복 주머니 속을 손을 넣어 보더니 말했다.

“아니, 내 지갑은 여기 있는데요”

그러자 거지는 웃으면서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렇다면 한 푼만 줍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