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술의 미래로’ 권위자들 한자리 세계최초 신기술 전시·발명전·컨퍼런스 동시 개최 최신 트렌드 공유 기회…에너지밸리 가속화도 기대 ●‘BIXPO 2015’ 현장 들여다보니…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5년 10월 12일(월) 20:14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5) 개막식이 1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한 노영민 산업통산자원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주최한 ‘BIXPO 2015’는 전력분야에 특화된 세계 최대 국제행사다. 한전은 지난 2013년 에너지 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는 WEC(세계에너지협회) 총회와 지난해 CEPSI(아시아태평양 전력산업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이번 행사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전은 이번 ‘BIXPO 2015’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을 가속화, 빛가람 혁신도시를 글로컬 스마트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국제적 전력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전력분야의 신산업 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세계 전력 분야 전문가·기업 총집결 ‘신기술 전시’=‘BIXPO 2015’는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Road to the Future of Electric Power Technology)이란 주제로 세계 35개국 약 100여개 기업에서 2천여명의 전력분야 전문가들이 총집결했다. 이들은 전력분야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력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참가기업들은 신기술 교류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전체 관람객은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 국제컨퍼런스로 구성됐다.

신기술 전시회는 해외 신기술관, 국내 신기술관, 기술사업화관과 미래기술 체험관으로 구분, 국내외 80여개 기업이 100여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해외 신기술관에는 미국 전력연구소(EPRI)를 비롯한 ABB, Alstom, GE, 3M, Doble, 미쓰비시히타치 등 전력분야 세계 메이저 기업의 우수 신기술과 R&D 성과물이 전시됐다.

국내 신기술관에는 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 효성 등 국내 대기업과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등이 각 기업의 최신 신기술을 선보이며 해외진출을 위한 상담도 진행한다.

기술사업화관에서는 한전의 R&D 성과물 전시와 국내외 기술이전 상담 및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 전력분야 발명품 한자리 ‘국제 발명대전’=국제 발명대전은 국제관, 국내관, 특별관으로 구분된 약100여개의 전시부스에서 국내외 전력기업과 발명가협회 등의 우수 발명품과 함께 국제대회 수상작 및 우수성과물이 나온다.

국제관에서는 국제발명전에서 당선된 해외발명품 40개와 국가별 발명협회가 추천한 발명품이 전시됐다.

국내관에서는 한전 전력그룹사의 발명품과 대학생 공모작과 개인발명품 초청 작품이, 행사 마지막 날에는 우수 발명품에 대한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국제 발명대전에 전시된 혁신적인 발명품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창의적 신기술에 대한 예측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컨퍼런스’ 통해 전력기술 미래 제시=국제 컨퍼런스는 전력분야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 공유 및 방향 제시를 통한 신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전력회사 CTO 포럼과 10개 분야 신기술 컨퍼런스, 그리고 스페셜 세션으로 구성됐다.

CTO 포럼은 미국 EEI, 일본 TEPCO, 대만 TPC, 캐나다 PS 등 30개국 40여명의 전력·에너지 분야 최고 기술전문가들이 참여, 글로벌 전력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을 벌인다.

신기술 컨퍼런스는 글로벌 R&D 트렌드, 국제스마트그리드(ISGC), 발전 신기술, DC배전 등 전력분야 굵직굵직한 주제로 2007년 물리학상 수상자인 피터 그륀버그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전력분야 권위자들이 참석, 전력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만화로 비교해 본 과거·미래 세상=한전은 일반인 관람객을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로 변화될 ‘2050년 상상 아이디어 현장 공모전‘도 마련했다. 모두 10개를 아이디어를 선정해 이정문 화백과 함께 국민이 참여한 ‘2050년 미래상상도’를 제작한다.

뿐만 아니라 공모에 참여한 관람객 중 20명은 이 화백이 그린 자신이 생각하는 2050년 미래모습을 만화작품으로 받을 수 있다.

한전이 상상하는 2050년 미래 기술은 우주 발전소에서 발전하기, 송전용 위성을 이용해 전자기기로 전기를 받아 사용하기, 날아다니는 자동차로 출퇴근하기, 베란다에 주차하기, 자기 취향에 따라 건물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움직이는 건물, 복잡한 지상 주택을 벗어나 해저에 집짓고 살기 등이다.

한편, 한전은 ‘BIXPO 2015’의 의의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환영 리셉션과 개회식, CTO 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문화의 밤을 13일 오후 연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