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속 미디어아트 미술관’ 문 열다 이이남아트센터, 담양 죽녹원 내 개관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10월 13일(화) 19:13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씨의 미술관이 담양의 명물 죽녹원 안에 둥지를 틀었다. 대나무라는 자연과 미디어아트라는 첨단기술의 융합을 꾀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이남 아트센터’는 13일 오후 5시 담양군 죽녹원 내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박주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고형권 창조경제추진단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최형식 담양군수, 윤장현 광주시장, 이개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이남 아트센터’는 이달 말까지 인기리에 진행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대표공간인 죽녹원 내에 설치된 이 작가의 단독 미술관이다. 센터 내에는 이 작가의 ‘묵죽도’ 등 20여점의 작품이 내걸려 일반 관객들을 맞고 있다. 특히 담양 출신이기도 한 이 작가의 아트센터는 아름다운 자연과 첨단기술, 아트의 융·복합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이다. 총 2층으로 이뤄진 아트센터는 미디어아트, 향, 소리, 맛이 조화를 이루는 ‘감각미술관’을 컨셉트로 해 관람객들과 함께 사유할 수 있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아트센터는 개관식과 더불어 ‘Good Breath’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아토피와 스트레스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나무 숲의 자연치유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아트센터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 아토피 등 환경질환이 있으나 어려운 환경으로 치료가 어려운 국내외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 작가는 “담양의 대표적 생태환경인 죽녹원에 문화예술과 민간자본이 투입돼 아트센터를 조성하게 됐다”며 “죽녹원 내 새로운 명소가 되는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의 복합체로서의 상징물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