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윤장현 시장 방북 제안…市 “신중 검토”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10월 13일(화) 20:08

광주시의회 의원이 민주·인권·평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에 윤장현 시장의 방북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문상필 의원은 13일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평화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것은 윤 시장의 공약임에도 불구 평화도시로서의 역할이 부족하다”며 “광주가 한반도 통일시대의 중심에 서고 평화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윤 시장의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를 위해 “17개 광역시도가 함께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 선언’을 제안하고 주도해야 한다”면서 “광주가 추진하는 에너지밸리 사업과 연계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추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북한 예술단 초청, 북한 문화 특별 전시관을 통한 문화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윤 시장이 직접 방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시장의 방북 문제는 남북간의 정치적 상황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사전에 정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정부와 시의회, 시민사회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