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 ‘유해동물 피해방지 봉사단’ 운영 멧돼지·고라니 등 110여마리 포획…농작물 피해 감소 화순=강정주 기자

2015년 10월 13일(화) 20:09

유해동물로부터 농민들의 소중한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화순경찰이 발 벗고 나섰다.

13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와 까치 등 유해동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화순 유해동물 피해 방지 봉사단’을 운영한 결과, 멧돼지 90여마리, 고라니 20여마리 등 110여마리를 포획해 과수및 벼등의 농작물 피해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화순경찰서는 최근 유해 야생동물들의 농가 및 농지 주변에 출현빈도가 높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는 민원을 접하고 체계적인 방지활동을 위해 관내 엽총 소유자 3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편성, 관내 13개 읍면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유해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야간시간대에 집중 운영했다.

각 지역경찰관서의 적극적인 노력과 피해주민의 신고 및 봉사단의 의욕적인 활동으로 6월-8월간 10여마리에 불과했던 유해동물 포획 성과가 봉사단을 운영한 9월-10월8일 기간동안 110여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화순군 이장단 80여명이 참석한 치안설명회에서 봉사단 포획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40여일간의 포획성과 우수자인 능주면 봉사단 김재복씨 등 2명에 대해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수확기 농산물 피해 예방에 보다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정경채 화순경찰서장은 “앞으로는 수확기 농축산물 절도 피해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화순=강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