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공생재활원 ‘새 둥지’ 이전한다 42억 투입 내년 10월 연산동으로 지상 4층규모 최적 편의시설 갖춰 목포=정해선 기자

2015년 12월 01일(화) 19:10

목포시 연산동으로 이전할 공생재활원 조감도.

목포 고하도에 위치한 공생재활원이 30년의 세월을 뒤로 한 채 내년 10월 연산동 ‘새 둥지’로 이전한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1985년 1월 54명의 장애인으로 개원한 고하도 공생재활원이 목포시 연산동으로 내년에 이전한다. 그동안 애환이 깃든 고하도를 떠나 연산동에서 ‘새 시대’를 열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지나온 역사만큼이나 크다.

1989년 2월 생활인 숙사(1천440㎡)로 건립된 현재 건물은 120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으나 건물이 노후돼 안전 문제와 함께 거주 장애인들이 생활하는데 있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거주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목포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연산동에 연면적 3천300㎡(사업비 42억원), 지상 4층으로 최적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100여명의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착공, 내년 10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생재활원은 초대 윤기 원장과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윤향미 원장의 장애인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2004년에는 장애인의 사회성 향상을 위해 공생FC 축구부를 창단, 축구를 통한 스포츠 활동으로 지적장애인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의식을 갖도록 했다.

또한 러브플러스 공연단을 결성해 음악을 통한 합창부, 율동, 풍물놀이 공연 나눔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공생재활원이 내년 새 보금자리로 이전하게 되면 거주생활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독립공간 마련은 물론, 지적장애인 취업 등 자립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공생재활원은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의 산하시설로 1928년 설립한 공생원으로부터 시작됐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