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중심 유력 윤 시장, 임기내 착공·당초노선 추진 등 3대 원칙 천명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5년 12월 01일(화) 20:25 |
윤 시장은 1일 오전 전 직원을 상대로 한 공감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3대 원칙을 밝혔다. 3대 원칙은 ▲시민 안전과 경제성 최우선 ▲임기내 반드시 착공 ▲노선 당초 계획대로 추진 등이다.
윤 시장은 “3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현실적인 대안은 의회와 각계 국내 최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언론 토론회와 시민설명회 등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연말까지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호선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최소 4천300억원이 추가돼 사업비 절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결국 1천억원 수준의 절감액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원안대로 건설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건설 방식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의 언급에 따라 최근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제시한 5가지 대안 가운데 3가지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가지 대안은 ▲원안 중심형 ▲지하·노면 조합형 ▲노면 전차(트램) 중심형 ▲모노레일 중심형 ▲원안 고수형 등으로, 윤 시장의 원칙을 적용하면 트램 중심형과 모노레일 중심형, 원안 고수형은 제외된다.
우선 원안 고수형은 사업비가 증액된 상태로 중앙부처와 협의를 벌여야 하고, 이미 통과된 예타 조사도 다시 받아야 해 채택이 불가능하다.
트램형은 총 사업비가 1조4천910억원, 모노레일 중심형은 1조9천300억원으로 추산돼 애초 총 사업비인 2조71억원에 못 미쳐 예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고 예타 재조사도 피할 수 있지만 기본·실시설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윤 시장의 임기 내 착공은 물리적으로 어렵다.
결국 건설방식은 저심도(37.7㎞) 중심에 지상(4.2㎞) 구간을 혼합한 원안에 일부 구간을(9-9.5㎞) ‘광주형 모델’로 지칭한 반지하 형태로 변경하는 ‘원안 중심형’과 1단계는 지하, 2·3단계는 노면으로 건설하는 ‘지하·노면 조합형’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윤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확고한 추진의지를 갖고 있고, 임기내 반드시 착공하는 것이 신념”이라며 “핵심은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하면서도 광주를 상징하는 명품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당면한 책무다”고 피력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와 남구, 광산구 등을 순환하는 총 연장 41.9㎞ 규모로, 애초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