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교통 캠페인 2개월…광주 교통사고 줄었다 60일간 총 1천352건 발생 전년比 4%↓…교통의식 선진 효과 SNS 참가 인증도 2만여명 달해…배려교통실천 캠페인 대성황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12월 01일(화) 20:25

광주에서 시작된 ‘배려 교통문화 실천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일 ‘배려교통 문화 실천운동 선포식’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60여일간 총 1천35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수는 18명, 부상자수는 2천62명으로 집계됐다.

총 1천416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22명, 부상자수가 2천328명에 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 가량의 감소한 수치다.

이는 교통안전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과 운전자들의 교통 의식 향상, 배려 교통문화 실천운동 등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검찰이 교통사고 사건에 대한 처벌 수위에 교통 배려 원칙 준수 여부를 적극 반영키로 한 것도 상당폭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검찰은 횡단보도, 신호위반,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등 ‘교통 배려 10대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통 사범에 대해선 벌금액을 기존보다 2-3배 가중 처벌하고 중대 사안은 구속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배려 교통문화 실천 캠페인 등 전체적으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교통사고 불명예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가 주최하고 광주매일신문과 광주지검이 주관하는 ‘배려 교통문화 실천운동’은 ‘SOS 1천만명 릴레이’ 캠페인과 전용 페이스북에 참가를 인증한 시민이 2만여명에 달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