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우수성 입증할 과학적 근거 절실” ●민동성 영백염전 대표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5년 12월 10일(목) 19:07

“세계 5대 갯벌에 속한 광활한 서해갯벌과 바람, 햇볕 등이 조화롭게 발달되어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천일염 생산의 최적지입니다. 그런 만큼 천연자원의 절대 부족국가인 한국은 천일염을 고품질·명품화 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면 후대에게 물려줄 큰 보물이 될 것입니다.”

민동성 영백염전 사장은 국산 천일염의 명품·세계화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일염이 식품으로 전환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천일염에 대한 레스피나 적극적인 계몽이 부족하다”며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은 소금과 건강관계의 과학적인 정보, 천일염의 맛과 건강에 대한 우수성 등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국내 천일염은 프랑스의 ‘게랑드’, 일본의 ‘오키나와 소금’ 등보다 덜 짜고 각종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지만 천일염의 건강 성분이 홍보되지 않아 세계시장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 지적했다.

실제로 4년째 영백염전과 거래를 하고 있는 일본의 바이어는 “천일염이 아미노산 등 맛에 미치는 영향분석을 통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면 얼마든지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조언할 정도다”며 “그러나 국내 어느 연구기관에도 이를 뒷받침 할 자료가 없어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피력했다.

유통 및 가공부문에서 체계적인 유통단계가 구축되지 않아 판로를 생산자가 상인이나 직거래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그는 “생산자들은 산지에서 천일염을 중간상인들에게 헐값에 넘기거나 개별 판매하는 방식에서 탈피하고 오직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 천일염을 생산하는 일에만 전념하도록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산지종합처리장들이 고품질관리를 통한 제품개발과 획기적인 판로개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