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상례 문화 보존·장례 질서 바로잡는다 그린장례문화원 전국 최대 빈소 시설·서비스 품격 최고 가격 전국 최적 정기 추모제로 고인 명복 기원…장례업 부조리 일소 앞장 국내 첫 장례 전시관 마련·세계 유물 등 365일 무료 공개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5년 12월 15일(화) 20:37

완공을 앞둔 그린장례문화원 신관(2호관) VIP룸(예궁·禮弓)은 2층 전체(622㎡)가 접객실로 단일 접객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그린장례식장이 신관 준공과 함께 국내외 최고 시설, 최대 규모의 빈소를 갖추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2호관 개장을 계기로 상호를 ‘그린장례문화원’으로 명명하고 사라져가는 전통 상례 문화의 보존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오늘날 장례문화는 경제성과 편리성에 맞춰 치러지다 보니 장례문화의 본질인 인본주의와 효 사상이 상대적으로 쇠락해 가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린장례문화원은 조상의 공경사상이 후손에게 이어지는 인륜의 고리가 탄탄히 점철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며 밝고 깨끗한 선진 장례문화 구현, 품격 높은 서비스 실현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같은 마음가짐으로 부조리 없고 정성을 다하는 봉사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고인 추모제·유가족 자조모임 후원

그린장례문화원은 선진국 장묘회사들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봉사하고 있는 고인을 위한 추모제 및 유가족 자조모임을 후원하는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유가족 돌봄이나, 유가족 자조모임 등을 통해 남은 가족들의 슬픔을 달래주고, 트라우마 치유를 돕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장묘회사(장례식장)들은 유가족이 발인(發靷)과 함께 정산 끝나는 순간, 고인 및 유가족과의 관계는 끝을 맺는 현실이다.

하지만 그린장례문화원은 별도의 추모관을 마련해 장례를 치른 후에도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한 추모제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줌으로써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안시켜 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그린장례문화원은 삶이 아름답다면 죽음 역시 아름다워야 하는 만큼 장례를 하나의 복지 문화로 여기며 매우 소중히 하고 있다.

◇문화와 혼이 담긴 장례 지평 열어

그린장례문화원은 현 한국의 장례식장 문화가 오로지 고인의 시신을 위생적으로 신속·편리하게 처리하는 데 집중돼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고인과 유족의 내세에 대한 바람, 그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문화적 의미로 승화시키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즉 장례식장에서의 장례 절차가 시신의 위생적, 효율적 처리라는 기능성에 치중한 나머지 문화적 풍족성이 점차 사라지면서 기능의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린장례문화원은 장례 서비스가 단지 이윤 창출의 수단으로만 여겨져서는 안 되며, 하나의 복지 문화로 정착돼야 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한 사람의 개체적 삶을 종국적으로 의미 있게 정리하도록 성심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가장 슬프고 힘든 순간을 함께하는 일이기에 그린장례문화원은 그릇된 장례 질서를 바로 잡고 올바른 장례서비스를 안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보호원과 함께 폭리 바로잡아

일반적으로 가족이 갑자기 상을 당할 경우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아 크게 당황하고, 예상외로 많이 드는 비용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반면 현실은 난무하는 상조회사와 장례식장들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일부 업체들이 변칙적으로 영업을 하거나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하지만 창졸간 상을 당해 시간에 쫓기는 소비자들로서는 이를 분별해낸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대다수의 상조회사들은 일관된 상품으로 고정수익을 올리고 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가중시키고 있어 유족을 위한 투명하고, 정직한 의전 행사 정착이 시급한 현실이다.

이에 그린장례문화원은 한국소비자보호원과 함께 장례 절차 과정에서의 폭리를 없애고 장례서비스의 거품을 없애는데 선도해 나갈 계획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린장례문화원은 그 일환으로 별도의 소비자 피해상담 공간을 마련, 유족의 피해보상을 돕고 장례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국·세계 이색 장례문화·유물 전시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죽음을 통한 나눔 운동(부조)은 전 세계적인 생사문화 유산이다. 이러한 문화들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그린장례문화원은 2호관 개원을 계기로 사라져가는 전통 상례 문화의 보존에 경주키로 했다.

그린장례문화원은 신관에 한국상례문화관, 세계상례문화관, 상설전시관 등 3개 전시관을 마련하고 365일 지역민들에게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그린장례문화원을 방문하면 언제든 한국 전통장례문화와 세계 상례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예아리박물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조선 22대 왕인 정조대왕의 장엄한 국장행렬을 비롯해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전 세계 상·장례문화 및 다양한 유물과 사진,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린장례문화원 전시장을 방문하면 상례 의례와 전세계 장례관련 이색유물을 감상과 함께 고인을 보내는 옛사람들의 슬픔과 애절한 사연을 엿볼 수 있다.

◇국내외 최고·최대시설 2호관 개관

지난 7월부터 2여개월에 걸친 공사 후 위용을 드러낸 2호관은 빈소공간을 확대하고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마감 처리해 고급스럽고 넓은 공간에서 고품격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호텔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국내외 최고 편의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이 단연 국내외 최고 수준이다.

그린장례문화원은 지하1·지상4층, 총면적 2천691㎡(814평) 규모의 신관이 완공됨에 따라 본관 4천218㎡(1천275평)을 포함하면 총 6천909㎡(2천90평) 규모로 국내 단일 빈소 면적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신관 VIP룸(예궁·禮弓)의 경우 2층 전체(622㎡)가 접객실로 단일 접객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별도로 설치, 차별화를 기했다. 이밖에 각종 편의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최고급 자재 등으로 새롭게 가꿔 유족들이 편안하게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