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부여수 <富如水> |
| 2016년 01월 13일(수) 19:06 |
물의 첫 번째 성질이자 가장 핵심적인 성질은 바로 ‘흐른다’라는 것이다. 자연계의 물은 끊임없이 흐른다. 모든 경제의 흐름도 돈이 돌아야 경기가 살고 대기업도 번돈을 다시 재투자해야 도태되지 않는다. 물이 고여 있으면 썩어버린것처럼 돈도 움직이지 않으면 불어나지도 않고 오히려 있는 것도 잃어 버릴수도 있다.
둘째 물이 증발하는 것처럼 재물도 영원한 부(富)는 없다는 것이다. 물은 섭씨 0도 이상일때부터 물은 서서히 증발하기 시작한다. 재물 역시 물처럼 증발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볼수 있다. 하룻밤 사이에 주식이 반토막 나기도 하고 잘 나가던 대기업이 순식간에 부도가 나고 선진국이라 자처했던 나라가 국가부도가 나기도 한다.
셋째 물은 얼어붙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물이 섭씨 0도 이하가 되면 얼어붙는 것처럼 재물도 얼수 있다. 기업이나 나라가 돈줄에 문제가 생겨서 돈줄이 막히고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은행이자를 갚지못해 부도위기가 오면 국제기관이나 정부의 행정기관이나 법률기관이 끼어들어 그 회사의 자산을 보전하고 은행을 통해 그 자금을 동결한다. 이후 채무와 채권이 완전히 정리돼야만 동결된 자산이 해제된다.
넷째, 물은 더 많을수록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다. 조그마한 쌀가게를 시작으로 해서 공업사, 건설사, 자동차회사, 중공업회사로 세계적인 글로벌회사가 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만 봐도 이해를 할 수가 있다. 돈이 돈을 버는 것이다.
다섯째, 물은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 물처럼 유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없지만 물살이 세지면 파도가 되고 파도가 불어나면 쓰나미가 된다. 쓰나미는 건물이나 어지간한 산도 쓸어버린다. 재난중에 물의 재난이 가장 무섭다는 말도 있다. 재물은 누구나가 웃음짓게 하고 효도하게 하고 따뜻함을 선사하지만 사람을 죽이고 기업을 도산시키고 한 나라를 멸망시키는 강력한 마력이 숨어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재물도 나라에서 기업 서민들에게 순차적으로 돈이 흘러내려가고 기업은 투자수익을 내서 결국에는 일반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며 돈을 내려주게 된다. 이것은 좋은 의미지만 국가나 기업은 돈을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 회사를 더 키우기 위해 국민에게 돈을 풀고 직원들에게 돈을 내려주기도 한다. 결국 높은 곳의 부는 아래로 흐르게 돼 있다.
물의 속성을 잘알고 세심히 관찰해 보면 재물의 근원을 이해할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