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인과 <因果>

2016년 05월 11일(수) 19:20

사람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낸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스스로는 관용을 베풀지 않고 독선적이면서 자신을 이해해주고 받아주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현장에서 상담을 할때도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욕심이 모든 갈들과 사건의 원인인 것을 알수가 있다.

늦은 오후에 방문한 중년의 여성은 남편의 고집과 독불장군의 성격 때문에 이혼 소송 중에 있었다. “완전히 김정은이에요. 오직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고 해요. 자신은 저에게 욕을 하고 함부로 해도 나는 욕하면 안되고, 아이들의 진로도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하려고 하고 이제 이혼해주라고 해도 절대로 못해준다고 하니 소송을 준비하고 있죠.”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신랑의 사주는 신강사주(身强四柱)에 비견(比肩)이 중첩되고 고집이 가장 강하다는 괴강살과 양인살이 있었고 오행의 주류는 차가운 금기운(金氣運)이 대부분이었다. 사주에서 말하는 외고집과 독선적인 성품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주였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성품으로 직장과 사회생활에서도 왕따가 된지 오래고 집안에서는 와이프는 이혼하려 하고 아이들도 아빠 옆에는 오지도 않으려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하소연을 하듯 “자식 마누라 다 필요 없다. 누구하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 부인의 다음 말이 그 사람의 인생의 인과(因果)를 정확히 말해주고 있었다. “자기 스스로 미움 받고 정떨어지게 만들어놓고 항상 남 탓만 해요.”

그렇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생을 만들어가는 주된 요소는 자신의 타고난 성품인것이다. 이 타고난 성품이 사주(四柱)이다.

하지만 타고난 성품에 아무리 모가 낫다 할지라도 교육과 지성에 답이 있다. 스스로가 깨닫고 공부해서 타고난 성품을 다듬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소통을 잘하고 이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첫째,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어야한다. 둘째,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이해가 잘 안되면 “한번더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보아야 한다.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잘 이해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을 더 열어놓게 마련이다. 셋째, 상대방과의 대화를 할때 장황하게 말하지 말고 명료하게 말해야 한다. 결국에는 상대방을 더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만 있다면 어느 장소에서 누구에게든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