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산정상 물 들인 철쭉의 막바지 '화려한 자태' /연합뉴스

2016년 05월 13일(금) 14:00

＜주말 N 여행＞ 호남권: 산정상 물 들인 철쭉의 막바지 '화려한 자태'

남원 봉화산·바래봉 철쭉 '활짝'…주말 맑다가 일요일부터 비 소식



5월의 두 번째 주말인 14∼15일 호남권은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차차 흐려져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전북 남원시 봉화산과 지리산 바래봉 정상에는 철쭉이 만발해 봄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 주말 대체로 맑다가 일요일부터 비

토요일인 14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15일은 중국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폭넓게 위치한 저기압이 점차 발달하면서 차차 흐려져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5도, 낮 최고기온은 20∼27도로 평년(광주 최저 12.6도, 최고 23.4도)보다 높겠다.

15일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1∼24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14일은 서해 남부와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서해남부 전 해상에서는 1∼2.5ｍ로 일겠고,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는 1∼3m로 높게 일겠다.

◇ 산 정상을 붉게 물들인 막바지 봄꽃의 향연

터널을 이뤄 유명한 전북 남원시 봉화산 철쭉이 만발해 등산객을 유혹한다.

봉화산 철쭉은 해발 918m 봉화산 정상 부근의 5ha를 진분홍색으로 뒤덮는다.

꽃이 크고 색이 선명해 멀리서 보면 불타는 듯한 착시를 일으킬 정도다.

2m 안팎으로 키가 큰 철쭉나무 터널 속을 걸으며 꽃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봉화산만의 자랑이다.

봉화산은 흥부의 고장으로 유명한 남원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에 걸쳐 자리하고 있으며,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 바래봉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발 1천165m 지리산 북쪽 봉우리 바래봉은 전국에서 손으로 꼽히는 철쭉 명소다.

바래봉 철쭉은 해발 500m 지점에서 시작해 봉우리를 중심으로 3.5㎞에 걸쳐 군락을 이룬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5월의 야생화 명소로 전남 보성 일림산, 전북 남원 바래봉, 충북 단양 소백산 등 3곳을 선정하기도 했다.

22일까지 지리산 바래봉 기슭과 허브밸리 일원에서 한 달간 열리는 바래봉 철쭉제에서는 지리산의 능선을 따라 왕복 3시간 30분 코스의 철쭉길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