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개원 광주·전남 현안 해결 기대감 광주-자동차 100만대·삼성 전장부품·2019 세계수영대회 전남-고속철 2단계·서울-제주해저고속철·경전선 전철 등 16년만에 여소야대…두 野 공감대 지역 현안 탄력 주목 국회 개원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6년 05월 29일(일) 20:25

제20대 국회가 30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16년만의 여소야대로 출발하는 20대 국회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여소야대 정국과 함께 광주·전남의 정치지형도 맹주가 된 국민의당을 비롯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의 경쟁 체제로 바뀌면서 그동안 호남 소외와 정치력 열세 등으로 힘을 받지 못했던 당면한 현안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월30일부터 시작된 19대 국회 임기가 이날 공식 종료되고 4·13 총선으로 구성된 20대 국회가 30일 개원한다.

20대 국회에 등원하는 광주·전남지역 18명의 국회의원은 한결같이 지역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어 주요 현안 해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의 정치적 역량은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가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는 만큼 이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광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20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삼성전자 전장부품사업 유치 ▲남구 도시첨단 지방산단 조성사업 ▲시내면세점 유치 ▲광주호 주변 생태타운 조성 ▲2019 광주 세계수영대회 지원 등이다. 광주시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2조2천400억원을 차질없이 확보하는 것도 당면 과제다.

8명 모두 국민의당 소속으로 이뤄진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이상의 사업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이뤄져 현안 해결에 탄력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 10일 광주시와 20대 광주 국회의원들은 정책간담회를 갖고, 광주발전을 위해 이들 현안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한 바 있다.

전남발전을 위한 주요현안은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안정화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향 경유 노선 조기 확정 ▲에너지신산업 육성 ‘광주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 ’서울-제주간 해저고속철 추진 ▲농어촌 관련 법령 제정 ▲영산강 수질개선 및 생태기능 복원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비 ▲경전선(송정-순천) 전철화 사업 등이다.

전남도는 이날 국회 등원을 앞둔 전남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의원들도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과 지원을 약속했다. 시·도 관계자는 “당선인들과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지역현안과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약속받았다”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국가예산 확보 등 지역현안 해결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