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황산대첩축제…애국·충절 계승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6년 06월 13일(월) 20:14

애국과 충절의 고장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허브밸리에서 고려말 왜구를 대파한 황산대첩을 재현하는 모습.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황산대첩을 기원하는 행사는 지금도 열린다. 2월에 열리는 대보름 행사와 2년마다 8월에 열리는 황산대첩축제가 대표적이다.
올해도 지난 2월 남원 인월면 황산 일원에서는 600여년 전 황산대첩을 기원하는 특별한 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만 2천여명에 달했다.
남원뿐만 아니라 경남 함양, 구례, 전북 장수 등에서 온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참석했다.
인월이 황산대첩 전승지일뿐만 아니라 이들 자치단체가 맞닿는 경계이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다.
영·호남 주민이 오랫동안 함께 이용한 인월장이 서는 곳이라는 점도 한 배경이다.
행사는 터울림 농악공연으로 시작해 달맞이 기념식, 불꽃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2년마다 8월에는 황산대첩축제가 대첩비가 있는 운봉읍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애국과 충절의 고장 남원 운봉 지리산허브밸리에서 제30회 황산대첩축제가 열렸다.
특히 지난해 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성계 장군의 감동적인 역사 사실을 후손들이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로 말을 타고 고려 장수들이 왜군을 제압하는 당시 이야기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황산대첩축제는 운봉읍민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 운봉읍민의 날과 함께 개최했다.
당시 재현행사에 이어 장군활쏘기와 투호, 윳놀이, 제기차기 등 고유의 전통놀이를 운봉 읍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