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모성애(母性愛) |
| 2016년 06월 15일(수) 18:49 |
“나중에 너도 ‘이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가 보일거야. 그렇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 그 남자와 헤어져도 더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는 게 인생이거든. 정말이야?”라는 말을 했다.
황신혜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를 풍미했던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적인 미인의 대명사였다. 만인의 사랑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는 63년 4월16일로 생일이 알려져 있다.
이 생일이 양력인가 음력인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필자가 볼 때는 음력으로 봐야 어느 정도 관상과 일치가 된다. 연예인들의 명(命)은 진위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관상과 골상, 목소리로 명운을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하다.
그녀는 전형적인 목형(木形)의 긴 얼굴과 골상으로 되어있다. 이 목형(木形)에 금형(金形)의 목소리와 눈매를 가졌다. 목형은 지적이고 내면의 아름다움의 대명사이고 금형은 서양의 이지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매력의 대명사이다.
특히 얼굴에서 성형하지 않았지만 서양인과 같이 크고 오뚝한 코는 목과 금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으로 불렸던 것이다. 목과 금의 상극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꽃을 핀다. 금극목(金克木)의 사주와 관상에서 미인 미남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딸에게 짧지만 자신의 사랑에 관한 깨달음을 전해주면서 모성애를 드러낸 것이다. 황신혜가 딸에게 진솔하게 말해주었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은 역에서 바라보는 인생관에도 어느 정도 일치가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영원할거라고 믿었던 사랑이나 명예 재산 인간관계 건강 수명 등은 결국에는 지는 해처럼 언젠가는 끝나게 되어있다. 물론 변치 않는 사랑을 이룬 사람도 있고 평생 명예를 지킨 사람도 있지만 그 또한 처음의 사랑의 감정이나 명예의 직위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회의적이고 냉소적으로 세상 관을 가지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자신이 바라보는 현실의 모든 것은 언젠가는 변할 수 있다는 달관하는 자세를 가질 때 병적인 집착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도,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인한 자격지심도 사라지게 된다.
역은 변하고 순환되는 자연의 모습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자연의 진리를 학문으로써 표현한 것이다. 자연의 모습에서 삶의 초연함과 달관하는 자세를 갖고자 할때 역(易)의 원리는 유용하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