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축산농가 성공모델 되고 싶어” 옥과한우촌 김일재 대표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6년 06월 21일(화) 20:13

“농장에서 생산하는 한우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고급육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유명한 한우전문점인 ‘옥과한우촌’을 운영하고 있는 김일재 대표는 “무엇보다 축산농가들이 따라하고 싶은 성공모델로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유년시절부터 농촌에 대한 애정이 컸고, 옥과한우촌을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농촌에 관심이 많았고 중학교 때부터 축산농가를 기웃거렸다”며 “하루빨리 소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1980년도부터 시작해 37여년 이상 한우농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 대표는 총 3곳의 축산농가에서 소 2천200두를 키우고 있다. 농장이 대규모화 되면서 인원 5명을 따로 두고 있지만, 김 대표의 시선은 매일 농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는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2시간을 꼬박 축산농가를 둘러보며 잠들지 않은 소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 1천여 두를 키우고 있었는데 2013년까지 소 가격이 바닥을 쳤을 때가 있었다”며 “이때를 기회삼아 공격적으로 두수 확보를 해서 1천 두 이상을 더 키우게 됐다”고 역발상으로 이뤄낸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김 대표는 옥과한우촌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미경산우를 사육하고 유통까지 논스톱으로 책임지고 있다. 그는 “소를 직접 키우기 때문에 ‘농장에서 식탁까지’ 논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요 목표였다”며 “좋은 한우를 공급해 고객에게까지 좋은 영향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 한우로 된 체인점이 없는 이유는 한우라는 특화성 때문에 공급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옥과한우촌은 공급이 가능한 농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체인점은 아니지만 전국 광역시에 각 1개씩 체인점을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