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회전중인 차량 우선’ 배려운전을 황민재·구례경찰서 경무계 경사

2016년 06월 27일(월) 19:15

교통선진국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운영 중인 선진국형 회전교차로를 2010년 도입하며 교통량이 많지 않는 곳을 시작으로 불필요하게 신호대기 시간이 길거나 신호통제 실효성이 낮은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있다. 아직까지 운전자들에게 생소한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등 없이 원형 교통섬을 시계반대방향으로 일방통행하는 체계이다.

행정자치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일반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꾼 지역의 교통사고가 49%이상 감소했고 통행속도 향상 뿐만 아니라 녹색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필자가 며칠 전 출근을 하다 회전교차로에 진행 중인 차량을 보고 진입 전 대기를 하고 있는데 회전 중이던 차량이 양보를 하여 그 차량 뒤에서 회전중이던 차량과 하마터면 사고가 발생할 뻔했고 잠깐 동안 언쟁이 오간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회전교차로는 로터리(rotary)와 통행방법이 다르다.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중인 차량이 ‘양보’보다 ‘진행’이 우선이다. 또한 회전교차로를 진입하려는 차량은 회전중인 차량에게 양보를 해야 한다. 운전자를 위해 회전교차로 주변에는 ‘양보’, ‘회전차량우선’ 등 교통안내표지판이 친절하게 설치되어 있다.

또한 회전교차로는 서행으로 진입 후 빠져 나갈 때도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점등하고 본인의 진행방향을 알려야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회전교차로에 대한 올바른 통행방법을 기억하고 운전자들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운전을 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며 교통사고 없는 선진교통문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

/황민재·구례경찰서 경무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