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안위감찰관(眼爲監察官) |
| 2016년 07월 06일(수) 18:51 |
그 사람의 눈이 청정하고 맑을 것과 혼탁함을 잘 관찰하면 가히 그 사람의 착한 것과 악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눈을 마음의 창이자 거울로 본다. 그래서 이성관계, 애정관계, 등을 읽어낼 수 있는 부위로써 결단력, 과감함, 야망, 권력욕, 명예욕, 투쟁력, 수행력의 발상지이다.
최근에 성추행 사건으로 한류스타에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박유천의 눈을 살펴보면 눈이 얼마큼 한 사람의 기운과 현재의 운로를 정확히 드러내는지 알 수가 있다.
필자는 그가 연기자로 데뷔한 ‘성균관 스캔들’에서 보여줬던 맑고 투명한 눈빛을 기억한다. 너무나도 귀함이 묻어나는 그의 눈동자는 고지식하고 강직함과 정직을 상징했던 조선시대의 유생(儒生)의 역할과 매우 잘 어울렸다.
그런 그가 성추행 사건으로 얼마 전 경찰서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눈동자를 보니 이미 초점을 잃어버렸고 그 맑고 투명했던 눈빛이 진흙탕처럼 어둡고 흐려졌음을 봤다.
귀한 눈빛을 잃어버린 그의 관상 또한 순식간에 파격(破格)이 됐다. 그만큼 눈은 현재의 운로(運路)와 마음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일연스님은 “6척 몸 안의 정수는 1척 얼굴에 나타나며, 1척 얼굴의 혼은 1촌 눈 속에 나타난다”고 했다.
그의 사주를 보니 년지(年支)일지(日支)도 동방(東方)목(木)이고 사주에서 기운(氣運)의 균형을 잡아주는 용신(用神)도 동방(東方)목(木)이었다.
동방목은 순수한 초목을 상징하며 사려 깊은 학자 성을 뜻하며 지적이고 맑은 정신세계를 뜻한다. 극과 극은 통하는 것이 역학이다. 이러한 동박목을 가지면 이와 정반대인 부분이 숨어있다.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집중하지 못하면 심각한 우울증이 오며 집착성과 편집증이 강하게 드러나며 뭔가에 중독성이 강한 면이 있다.
박유천의 그 맑았던 목(木)의 형상의 눈이 악운(惡運)에 의해 빛을 잃어 버린 것이다. 언젠가 본래의 순수한 눈동자를 다시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
동서고금의 성현은 한결같이 ‘눈이 살아있으면 그 얼굴이 살아있고 마음이 살아 있으면 그 인간이 살아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하루에 한번씩 자신의 눈동자를 거울을 통해 들여다보라. 그러면 내 자신의 내면세계와 운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