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볼(뺨) |
| 2016년 07월 13일(수) 19:18 |
상담을 들어갈 때 까지도 마스크를 안 벗었는데 필자의 다음 말에 얼굴을 드러냈다. “작년부터 비운에 들어갔어요. 운이 나쁘면 관상도 바뀝니다”라고 했더니 그는 마스크를 벗으며 “그럼 이런 의료사고도 운이 나빠서일까요?” 라고 묻는 것이었다.
그의 얼굴을 보니 양쪽 볼이 무슨 파란 멍자국 같기도 하고 딱딱한 돌이 박힌 것처럼 울퉁불퉁했다. “제가 볼살이 없어서, 젊어 보이려고 성형외과에서 볼살을 도톰하게 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이 모양이 됐지 뭐예요”라고 눈물을 짓는 것이었다.
그는 작년에 어느 성형외과에서 볼 수술을 했는데 심한 트러블과 부작용이 생긴 것이었다. 재수술을 세 번이나 했지만 상태는 더 나빠졌고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돌아다닐 수도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운의 흐름이 너무 안 좋다는 해와 달에 수술을 받고 문제가 생긴 것이다.
상학(相學)에는 볼의 부위도 명시가 돼있다. 볼의 모양으로 금전운, 가정운, 부하운, 애정운, 비(脾),위(胃), 대장(大腸)의 건강상태는 물론 재물의 창고로도 본다. 한의학과 마찬가지로 관상학도 한 부분이 전체 얼굴과 연결돼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래에 기술할 내용은 주로 볼에 한정돼서 말한 부분이고 제대로 운기를 살피려면 얼굴 전체와 반드시 연계해서 살펴야 한다.
볼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까지의 운기를 살펴보는 곳이 된다. 볼 살이 빈약하면 건강 상태가 불충분하며 활력이 운하고 포용력이 없다고 본다. 여성은 히스테리한 성격으로 바로 앞만 생각하며, 남을 원망하는 스타일이 된다.
뺨에 옅은 도화색이 돌면 사랑을 하거나, 결혼할 주기가 왔다고도 본다. 하지만 늘 홍조를 띠는 사람은 조급하고, 혈행불순의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뺨이 칙칙해 보이거나 기색(氣色)이 어두우면 손재(損財),손명(損名),실직 등의 흉사가 겹친다. 예술, 예능, 정치가등 인기직종에서는 적당한 살이 붙어있어야 운기(運氣)가 살아난다.
볼살이 야위어 오목하게 들어간 사람은 45세에서 65세 정도까지 파산이 반복될 수 있으니 매우 주의를 해야 한다. 볼에 뾰루지가 나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됐다는 신호중의 하나다. 뺨을 자주 괴는 여성은 연애운에 고독이 있다.
대체로 보조개가 있는 사람은 인복이 좋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유흥 향락을 멀리하며 인내심을 갖고 포용력을 발휘해야만 복(福)이 주렁주렁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