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전통 문화예술 향유’…아시아 민족춤이 한눈에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9월 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 몽골·타지키스탄·중국·한국·세네갈 등 7개국 참가 국제학술포럼 및 시민문화강좌 등 부대행사도 풍성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2016년 08월 22일(월) 20:07

타지키스탄의 바즈모로 무용단의 공연 모습, 인도네시아 마와르부다야 무용단의 무용수(사진 아래). /아시아 춤문화 연구소 제공

춤은 단순히 리듬에 몸을 맞춰 움직이는 몸짓이 아니라 그 시대의 전통과 힘을 엿볼 수 있는 종합 문화예술이다. 한국의 전통무용이 한국의 정서를 대변해 주듯이 전 세계의 민족춤 또한 그럴 것이다. 그런 다양한 민족춤이 한 곳에 모이는 축제가 올 가을의 문턱에 광주에 첫 방문 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16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OAID(One Asia in Dance)’가 오는 9월 2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은 오는 29일 경남 진주를 시작으로 31일 거제, 9월 2일 광주, 9월 3일 폐막식이 열리는 부산까지 영호남을 아울러 순회무대가 펼쳐진다.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는 아시아춤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민족춤 축제이다. 인도네시아·중국·타지키스탄·몽골·인도·한국의 각 전문 무용단의 민족·전통춤이 펼쳐지며 특별 초청한 아프리카의 세네갈 예술단의 전통춤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먼저 인도네시아 ‘마와르부다야’는 전 세계에 인도네시아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전통예술 사절단으로 다양한 인도네시아의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운남성 ‘쿤밍시 가무단’은 예술의 모토인 26개 소수민족의 예술을 보존해온 단체이다. 특히 회족, 장족, 리족, 이족, 백족, 대족, 납서족 등의 전통 민족춤을 선보여 쿤밍시 ‘문화사신’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만날 볼 수 있다.

이어 저명한 안무가 QurbonKholov의 지도 아래 조직돼 다양한 국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의 ‘바즈모로(Bazmoro) 무용단’이 보여주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또, 60년 전통의 명맥을 이어오며 국제적인 문화 외교를 담당해 온 ‘몽골 국가가무예술원’의 몽골 정통음악, 노래, 춤도 함께 찾아온다.

더불어 인도의 ‘칼라일꿀랑카라 카타칼리재단’도 찾아와 카타칼리 춤, 타악 첸다와 마딸람, 가수, 전문 분장 등을 통해 남부 인도 께렐라 최고의 공연도 볼 수 있다.

특별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세네갈 ‘아프리카 아트 프로덕션’은 아프리카의 리듬과 화려한 의상, 안무 아크로배틱 춤과 민속무용 및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 화려한 무대도 마련한다.

특히 국내 무용단인 진주 경상대 민속무용학과의 김미숙 무용단, 조선대 김미숙 뿌리무용단, 국립부산국악단의 종묘제례악과 북의 대합주, 동래한량무 보존회의 한량춤 무대도 마련돼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다양한 전통문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는 시민문화강좌와 국제학술포럼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아시아문화를 더 가깝게 체험 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찾아온다.

광주예고를 방문해 이색적인 각 나라별 문화를 미래 춤 꿈나무들과 공유하며 전통무용동작 등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오는 9월1일 부산 부경대에서는 전국 최초로 중앙아시아 민족춤에 대한 예술정책을 논하는 국제포럼도 개최된다.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의 경상대 김미숙 운영위원장은 “첫 방문하는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광주에 와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무대에 선다는 것이 굉장히 설렌다”며 “민족춤을 통해 아시아 전통문화예술을 다 함께 향유하고 전통민족춤에 대한 미래 가치에 대해 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성인 3만원, 단체 관람권은 1만원이다.

문의 010-3278-9194.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